초원의 빛
/워즈워드
어느 때인가 초원, 작은 숲, 시내, 대지,
그리고 다정한 정경이 천상의 빛으로 성장하던
영광과 생생한 꿈이 있었다
옛날은 가고 어디를 돌아봐도
이제껏 보던 일 찾을 수 없네.
무지개 떴다 사라지고
장미꽃 한층 더 아름다워라
티끌없는 하늘, 달은 환희의 눈길로 내려다보고
별빛 수 놓은 밤 은하수가 아름다워라
햇빛은 영광의 근원, 지상에서 영광 사라져 가니
어디를 가나 찾을 길 없네.
자, 노래하라 새들이여,
흥겨운 가락으로 어린 양떼들 뛰놀게 하라!
작은 북소리에 장단 맞추어!
우리는 꿈결인 듯 그대들 무리에 끼여보리.
피리 불며 재롱 떠는 그대들 청춘의 환희,
오늘 가슴 들먹이는 그대들이여,,
한때, 그리도 빛나던 영광이
내 앞에서 영원히 쓰러졌어라.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 시간이 되돌아오지 않더라도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빛을 찾으리라.
이제껏 지켜온 애초의 기약,
인간 고초에서 솟아 나와, 온갖 번뇌를 달래주는
죽음도 결심한 그 믿음, 분별력을 길러온
기나긴 세월, 찾으리라, 그 빛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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