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홍매화의 미소<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2. 3. 22. 13:14

 

홍매화의 미소<사진>/작은천사

 

 

창문곁에 홍매화가 피어 눈길을 사로잡고

머얼리서 찾아온 꿀벌을 향해 붉은 꽃잎이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요~~^^*

 

 

가지마다 봉글봉글 기대어

다섯잎의 꽃들이 다치지 않도록 다독이고

한껏 향기를 발하며 서로들 생각하네요.

 

 

 

나이테 흔적을  간직한 모목의 젖줄따라

뻗어진 가지 끝에 달린 홍매화들은

터져진 가슴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네요.

 

 

 

해마다 찾아온 봄에 벌들 웅성대지

사랑의 노래하는 새소리는 들리지 않아

길가던 나그네의 휘파람소리가 정겹기만 하네요.

 

 

 

아이들도 바라보며 아이, 예뻐!

어른들도 쳐다보며 아! 이쁘네!

처녀들도 사진 남기며 나, 닮았지!

 

 

 

신비에 싸인 봉오리는 꿈을 꾸고..

진한 향기 물은 꽃술은 벌을 찾고...

시들어 성숙해진 꽃들은 열매를 준비하고...

 

 

 

흰 테두리 창문에 비치는 자태에 놀라서

 얼굴 붉히며 서 있는 홍매화!

새로 단장한듯한 벽돌의 흰선과 참 잘 어울리는구나.

창 안의 재봉틀 소리와 반지락 딸각이는 아줌마의 손놀림.

세월따라 주름진 얼굴엔 따뜻한 미소가 흐른다.

 

 

 

꽃들의 수선을 짜집고, 올려주고, 달아주고, 다림질 하면서

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요술쟁이 같아요.

섬섬옥수 같은 열 손가락으로 따스한 생명을 부어 준답니다.~~

 

 

 

꽃들아 피어라! 추운겨울 지나가고 봄이 되었노라!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서 하늘을 보며 창조주의 능력을 찬양하라!

죽었던 생명이 살아나고 막히였던 담이 헐어지어 누구나 찾아 볼 수 있는 날이 되어라!

주께서 십자가의 고통과 사망에서 이기시고 부활하심을 기억하라!!!

그를 경배하라 ! 우주를 창조하신 분께 영광을 돌려 보내어라!

창문을 열어라! 생기를 불어 넣어 소통하여라!

우리의 구원이 되신 주께서 너를 간절히 부르고 계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