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외가리들의 화합<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2. 3. 21. 12:10

 

 

외가리들의 화합 <사진>

 

 

/작은천사

 

 

 

봄을 재촉하던 봄비가 내린후의 날씨는 바람이 불어 왔지만 따사로웠다.

언제 이렇게 많은 외가리가 번식되어 강변으로 날아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일 오후의 시간은 한가롭기도 하고 외가리들도  마음껏 S 라인 몸매를 뽐내며

두루 모여서 회합을 하는지 모를 그들을 지켜 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내었다.~

"어머나...오늘은 졸지 않고 회의을 잘 진행하나봐요"

"아니..모습은 비슷해도 저마다 생각들이 다르니 힘들지만 잘 진행된다오"

봄부터 먹을 걱정과 자연 환경에 대한 보금자리들을 새울 계획을 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마리는 의기투합(義氣投合)에 동참하기가 불편한지

불이나케 자리를 박차고 날개에 힘을 싣고 날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만의 자유를 누리기 위한 방책이기도 했지만 왜 저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더 높은 창공을 날아가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홀로 서기를 감행하고 있기도 했다.

무리 속에서 던진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하지 않으니 앞으로 남은 갈 길을

더욱 매진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가려는 애닯픔도 보였다.

 

 

푸른 하늘엔 솜사탕같은 구름이 몽실대며 산을 향하여 나 잡아 보란듯 떠돌고 있었다.

높이 높이 올라가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치는 정말로 넓은 장원과 같았다.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의 길은 좁다랗게 곡선을 이루고

 산들은 봄의 기운을 북돋우고 있기도 했다.

강가에 모여 있는 친구들은 아주 작은 점찍은 것과 같아서

세상 속에서 아무리 크다고 자신 하는 모든 것들이

하늘 아래는 좁쌀만하니 하나도 자랑 할 것이 없다.

아! 참 좋다~~~누구 한 사람 간섭하지 않으니...

오메! 그러디...벌써 무서워 온다... 홀로서기는..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니 따라 가 볼까보다~~

산 넘어는 행복이 가득 할 것 같은데...봇짐도 없이 그냥 따라 갈 볼거나 ~~

오리들아 안녕! 잘 있어! 금방 돌아 올거야~~행복만 가득 물고 올거야~~

비상하는데 왜 이리 힘이 들지...엊저녁 굶고 아침도 굶었으니 날개의 힘이 딸리는구나.

친구들아! 미안해..함께 의논해서 잘 해봐야 되는디...너들 두고 떠나는 맴이 더 아프단다.

 

 

거울같은 강물에 비친 모습이 말이 아니구나.

깃털은 빠져서 엉성하구..배는 가죽에 붙었 버렸네~

목도 가늘지고 쭉지는 허우적 그리기만 한다~~

어디든지 가서 살만한 곳을 찾아 봐야 겠어~~

자유와 평화가 깃든 곳일지도 모르잖니...

저쪽에 보이는 그대는 누구인가? 강남으로 간 친구 같아 보이는데...

"여보게! 혼자 보다 둘이가 낫지 않을까요? 함께 가자우"

 

 

둘이서 처음엔 솜사탕의 달콤한 맛에 취하고 마음의 넓이도 넓어 보였지만

갈수록 변하기기 쉬운 것이 만남이라 ~~ 그래도 서로 장점만 봤주기를 한다면

처음으로 본 이미지로 눈에 콩깍지가 평생 벗기지 않기도 하지...ㅎ

사랑을 붕어빵같이 찍어 낼 수 없나요! 라고 부르짖은 시인은

오늘도 붕어빵에 낚시를 걸어 본다. 얼마나 낚일지 주문을 걸면서...ㅎ  

 

 

 세상의 소리에 멀리하며 행복을 찾아 떠났던 그들이 또...또...왜... 저러시나?..

서로 뒤돌아 앉아서 본 체도 아니하니 가슴이 답답하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서로 잘못된 것은 용서하고 빠른 시일내에 화해를 하도록 해요.

그리고 어떤 모임이든지 잘못이 있기 마련이니 다 이해하며 함께 어울러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단다.~~

 

둘만의 시간보다 여럿이 단체를 이루어 보다 나은 생각을 주고 받으며

끊임없이 탐구하고 화합의 장을 통해 한 마음이 될 것을 믿는다~~

강가의 벚나무들이 꽃봉오리에  응원을 하는구나

너희들도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붙잡아 너의 것으로 만들어라~~

외가리들에게 희망의 봄이 되길!!!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냐가

곧 현실입니다"

- 오프라 원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