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마음을 열고서...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2. 3. 28. 11:57

 

마음을 열고서<사진>

 

/작은천사

 

 

봄바람이 세차게 불어  마음의 강물은 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하고

푸른 하늘의 구름은 평화롭게 퍼즐을 맞추고 있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만들려는지 서로 닥아와서 품을 들어 주고 있네라~~

강가의 갈대들은 흔들의자에 앉아서 흔들면 흔드는대로 따라하며 즐기고

건너편 허수아비 모자 눌려쓴 무리들은 월척을 노리느라 꼼짝 않는다.

 

 

다리 위의 꽃샘 바람따라 달려온 나그네는

 평화로운 구름 퍼즐놀이에 동참을 하느라 구름따라 눈동자 맞추는데

북풍을 거슬며  황급히 날아온 리움이는

 언젠가 만난 나그네가 구면인지 날개펴고 꼼짝않네~~

"리움아! 바람을 거슬려 날려면 얼마나 힘드니?

잠깐만이라도 후진을 해서 날아 보렴!"

리움이는 다리와 아주 가까이에 한동안 멈춰어서 날아가지 않고 있었다.

"누가 붙잡고 놓아 주지 않니? 그냥 갈길을 가려므나....

아님, 난관에 잠시 쉬었다가 숨을 돌리며 삶의 철학을 나누어 보자구나.."

반가움도 잠시, 마음을 비우고 놓아줘야지...ㅎ

 

-상대의 말을 듣는 것, 그것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로다-

<시로야마 사부로>

 

 

혹시...리움이의 프로펠러가 작동을 하지 않는게 아닌가?.

나그네만 보면 화들짝 도망치던 그가 머리 위에서 소피를 볼려나?...ㅎㅎ

60초 넘을 정도로 고정되어 있으면서 날개는 움직이지 않았으니...

사정없이 부는 바람에 에너지가 딸려 방향감각을  잃었을까? 이상하기도 했다.

강가에 웅크리고 앉았을 때의 힘없든 모습과 창공을 힘차게 비행하는  

리움의 멋진 모습은  너무나 달라보여 그의 묘기에 한참이나 넋을 놓고  반해 버렸다오~~ㅎ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볼일이 얼마나 바쁜지... 멈추지 않고  훨훨~~북쪽으로 가 버렸다우~흑흑...

혹, 예배당에 데려갈까 겁이 났나?...아님...당..당..당의 옷이 틀리나?~~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 있는 리움이와의 만남이었다.

마음 문을 닫고 있는 리움이는 지금 어디쯤 날고 있을까?????

리움아! 마음을 열어라! 창을 열어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세상을 만들자구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

그것이 삶을 달콤하게 만드는 것이다.

<에밀리 디킨스>

 

 

구름의 퍼즐 놀이는 빠쁘게 움직이며 느림보 거북이가 물빛같은 하늘이

바다로 잠시 착각하고 이쪽저쪽으로 헤엄치고 있었다.

향나무가 "바다는 저 아래쪽이여! 아무나 보고 위로 받으려 하지 말아유!"

"왜그리 똑같은 빛깔일까유..착각은 자유라지만 비슷한 신기루는

넓이도 같아 보이고, 취향도 같고,  환경도 비슷하니..혹, 쌍둥이였나봐~~"

느림보는 항상 자신의 감정을 솓아 부으며 집착하기 일쑤다. 순..바보같이...

향나무는 또 나무랐다. "별은 하늘에 무수히 많다지만 아무나 따질을 못한다니깐..."

"많고 많은 별 중에서 서로 느낌이 통하는 별은 잘 찾기가 힘들지라...헉..헉.."

"별을 그냥 쳐다 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빛의 영롱함이 전해지기도 한단네

특히, 견우와 직녀의  다리를 놓아주는 무수한 은하수의 신비함은 더욱 말이야"

 

 

평화롭던  하늘에 갑짜기 먹구름이 몰려와 흰구름을 괴롭히네~~우짜노..

산은 젊잖아서 한 마디 말도 않고 침묵을 지키며 긴 하품을 하고

  검은 마음과 같은  구름이 하얀 마음의 구름에게 핵폭탄 같은 말을 했다.

"너 내 말 안들으면 저 밑으로 내려 볼낼 것야"

"제발 하늘에 있게 해 주세요. 세상은 살기가 힘든다던데..."

그들은 서로 자기들의 색깔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지만, 먹구름은 검은 마음만 먹는 생각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세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뚜드드득.....뚝, 뚝,....먹구름은 그만 눈물이 되어 연못 위에 떨어지고 있었다.

아! 비가 온다! 한 아이가 우산을 쓰고 빗줄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나뭇잎 하나를 돌리고 있는 것을 보며 자신의 이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놀라서 손은 흔들어 지워 볼려 했지만 그대로 있어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항상 웃는 얼굴이면 그 형상은 어느 곳에 비치드라도 밝은 모습으로 비춰 질 것을 믿었다.

그리고, 브로크뮐러의 노래를 건반으로 두드리며

*순진한 마음으로 *아라베스크의 춤을 추어

*타란텔라의 동화속의 *스트리아 아가씨와 같이 신나게 *귀부인의 승마를 타며

미지의 세계를 향해 눈물을 뿌리는 먹구름을 헤치며

밝은 태양과 같은 마음을 간직하며 블창문도 열고....

마음을 활짝 열고서 ....미래를 향해~~ 

감성이 쪼개씩...착각을 일으키면서도 나아가리라...아자! 아자! *^^*

 

*위의 그림은 피아노 교재 브르크뮐러 25의 표지이며

 그 속에 나열된 제목이 포함 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