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童溪의 시

명창

샬롬이 2009. 11. 28. 08:46

 

 

 

명창

 

                                 - 심 성 보 -

 

 

 

 

매초롭고 까만 머리 옥비녀 하얀 동전

화문석 버선발에 갑사치마 남끝동

허공에 졸던 가얏고 합죽선이 줄을 건다

 

 

 

새벽별 눈동자는 구구절절 아롱아롱

파르르 어깨선이 가슴을 저며 놓고

심청가 이별대목에 피가 솟아 슬퍼라

 

 

 

폐부를 뚫는 득음. 추임새 얼쑤 절쑤

고단한 내 하루 공산을 넘어가고

명창이 여울지는 밤 아니 신서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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