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새 꽃
- 심 성 보 -
하얀 억새 억새꽃
그 미웁던 바람비 숙인
인고(忍苦)에 빚은 미학 (美學)
누가 가상(嘉尙)타 않으리
두견새 울고 간 산정(山頂)에
눈물 뿌려 피고나,
풀잎 하나 둘 스러져도
양떼처럼 강한 순박
피는 꽃도 아름답다
지는 꽃도 아름답다
무서리 날리는 산정(山頂)에
하얀 억새 억새꽃
2006년 부경대 <수평선>
사진이 산정이 아니고 강가의 갈대..다른곳에서 살짝 옮겨옴..나도 이런 작품을 언제 만들어 올리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