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旅行記

떠남(6) 모래 썰매를 타다 /작은천사

샬롬이 2011. 7. 3. 21:30

 

 

 

 

 

떠남(6)

 

 

모래 썰매를

#########타다

 

 

 

/작은천사

 

 

인내는 힘이다

시간과 인내는 뽕잎을

비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 중국 속담 -

 

 

 

   광활한 사막을 중국인들은 그대로 두질않고 동쪽의 수로를 끌어다가

 농장을 만들고 끝없이 펼쳐지는 길 옆에다  태양만 사모하는

해바라기 정원(?)을 만들어 나그네들에게 낭만과 열정을 안겨 주고 있었다.

동그란 얼굴의 해바라기는 일편단심 태양이 가는 방향만 쳐다 보며 

속만 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언제나 변함없이 자신을 지키는

모습이 소박하고 해맑아 보였다.

   태양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도

테오 동생에게 보낸 편지 속에 레스토랑의 창문에 있던 커다란 해바라기를 모델로

<꽃병에 꽃힌 세 송이 해바라기>를 그려서 오늘날까지

 그를 상징하듯이 전해져 오고 있다.

사막의 길에서 해바라기와의 해후(邂逅)는 많은 생각을 남겨 주었다.

 

   높은산은 설산으로 묵묵하게 자리하고 있고..

척박하지만 끝없이 넓은 대지의 소리가

폭염과 어울려 메아리치며 우리들의 행군하는 사막길을 따라 오고 있어

말릴 수 없는 마음과 마음의 거리를 좁혀지는 것을 느꼈다.

가까이 올수록 모래로만 쌓인  명사산이 보이는데

달력 같은 그림에서 많이 본 모양이 눈 앞에 펼쳐지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오!!!어떤 예술가가 저렇게 빚어 놓았을까?

조각 칼로 섬세하게 작품을 만들어진  한 폭의 예술품이었다.~~~

 

    일행 모두 주홍색의 모래신발을 빌려 신고선 모래썰매 체험하기 위하여

모랫길을 걸어 가는데 맨땅에서 걷기보다 몇배나 힘이 들었다.

오후의 제일 뜨거운 시간대였으니 숨이 막히고 눈앞에 펼쳐진 경사가 진 모래계단을

바라보니 눈이 따갑고 캄캄해옴을 느껴 포기 할까도 싶었다.

그러나 한 분도 빠짐없이 대나무로 이어진 가파른 계단을 시름을 하면서 올라갔다.

단~디(남편)씨도 젖먹은 힘까지 빼가면서 밧줄을 단~디 잡고서 전심전력하여

힘을 과시하고 있어 얼마나 존경스러웠든지..!!! *^(^*

 

  모래산 위에 올려 와서 보니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려가며 올라온 삐뚤이가 기특해서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어! " 조금 힘든다고 포기하면 안됨을 자신에게 암시해 주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의

<생의 계단>을 떠올랐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유리알 유희>에서.

 

    인간은 언젠가는 힘겹게 올라왔던 생의 계단을 돌아보며

또 다른 세계의 계단의 문을 두드려야 할 것임을 생각하며

땀을 꼬~옥 손수건으로 눌려주며 혈관들을 진정시켰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힘겹게 위를 쳐다 보지도 않고 한계단씩  밟고 무사히 왔지만

까마득한 저 아래로 나무통 썰매를 잡고 내려 갈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앞의 선수(?)들이 차례대로 가이드의 설명을 잘 명심하여

어깨에 힘을 빼고 내려가는데 똑바로 하강을 잘 하질 못해서

 비스듬이 내려가기도 하고 출발점이 있는 곳까지 못 미치기도 했다.

드디어 삐뚤이 선수 차례가 되어 심장이 두근거려 무섭다고 어리광(?)을 부렸더니

단~디씨가 함께 타자고 했지만 어디서 용기가 나왔는지....

해볼끼여~~혼자서 해볼끼여~하면서

모래썰매를 잡아 타고 어깨에 힘을 빼는 것도 잊고 무서워서 꽉 힘을 주었더니

삐둘이의 글씨처럼 삐딱하게 삽시간에 내려 갔지만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을 맛보았다. 와우!우!우!우...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도 삭막하게 펼쳐진 모래와 허허 벌판이었지만

이 곳을 개발하여 깜짝 놀랄 아이디어로 그들은 설산이 아닌

모래산에서 관광객을 유치하여 생의 계단과 같은 것을 만들어 자급자족하며

 삶을 유지하는 그들의 모습들이 경의로웠다.

 

 우리의 나라도 기필코 해 낼것이다.

땅은 좁지만 금수강산인 대한민국의 태백산맥의 아래 평창으로!!!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되어 강원도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온 나라가 이번 기회로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고

무엇이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을 일깨워 주어서

다 함께 생의 계단을 단단히 쌓아 올려서 부르심이 주어진 순간까지

삶의 공간을 행복하고 보람차게 가꾸어 가리라고 본다.

 

<삐뚤이.. 모래썰매 타더니 애국자가 되고

 < 바름이>가 될려나보다~~~우훗!

 2018년엔 얼음썰매도 꼬옥~ 평창에 가서 타보리라~~~오에!

그때까지 생의 계단을 잘 다지리라..그리워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