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의 오월!(2) 비가 내리는 장미공원의 산책은 사랑하는 남편이 곁에 있어도 마음이 울적해짐은 곱게 핀 장미꽃잎에 맺힌 눈물방울 때문인지도 몰랐다. 빗방울 전주곡에 맞춰 꽃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짧은 시간 속에서도 깊은 교감을 가질 수가 있었다. "예쁜꽃들아! 폭우 속에서도 잘 견디니 정말로 아름답구나!" "뭘요...이보다 더한 엄동설한을 견뎠더니 꽃을 피울 수 있어다우..." "역시 오월의 꽃중에 최고야!" "알아 주시니 넘~~ 감사해유~" 장미꽃 가지에는 자신을 보호하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기에 아무나 함부로 꺾을 수 없도록 자기 방어력이 가졌다. 그래서 장미는 더 고귀해 보이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당장 한 가지 행동을 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