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헤르만 헤세 안개 속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1 獨) 안갯 속을 헤매임은 참으로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노라.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벗으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피할 .. **시의 나라 2016.11.04
구월/헤르만 헤세 구월 /헤르만 헤세 뜰이 슬퍼합니다. 차디찬 빗방울이 꽃 속에 떨어집니다. 여름이 그의 마지막을 향해서 조용히 몸서리칩니다. 단풍진 나뭇잎이 뚝뚝 떨어집니다. 높은 아카시아나무에서 떨어집니다. 여름은 놀라, 피곤하게 죽어가는 뜰의 꿈속에서 미소를 띱니다. 오랫동안 장미 곁에.. **시의 나라 2016.09.02
낙엽/헤르만 헤세 낙엽 /헤르만 헤세 꽃마다 열매가 되려고 하네. 아침은 저녁이 되려고 하네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외에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네. 저토록 아름다운 여름까지도 가을이 되어 조락을 느끼려고 하네. 나뭇잎이여, 바람이 그대를 유혹하거든 가만히 끈기 있게 매달려 있어라. 그대의 유.. **시의 나라 2015.11.04
내 젊음의 초상/헤르만 헤세 내 젊음의 초상 /헤르만 헤세 지금은 벌써 전설처럼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난 날 태양의 밝음으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고 있는가를. 그때 내 앞에 비추어진 길은 나에게 많은 번민의 밤과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그 길을 나는 이제 다시.. **시의 나라 2015.07.04
안개 속/헤르만 헤세 안개 속 /헤르만 헤세 안개 속을 헤매임은 참으로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노라.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빛으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피할 수 없게 아주 살며시 모.. **시의 나라 2014.09.22
구월/헤르만 헤세 구월 /헤르만 헤세 뜰이 슬퍼합니다. 차디찬 빗방울이 꽃 속에 떨어집니다. 여름이 그의 마지막을 향해서 조용히 몸서리칩니다. 단풍진 나뭇잎이 뚝뚝 떨어집니다. 높은 아카시아나무에서 떨어집니다. 여름은 놀라, 피곤하게 죽어가는 뜰의 꿈속에서 미소를 띱니다. 오랫동안 장미 곁에.. **시의 나라 201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