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편 126:5-6 3

*다시 찾아온 봄의 향기!

다시 찾아온 봄의 향기! 강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는 길섶 옆의 매화나무에서 봄의 전령사와 같은 향기로운 매화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가지마다 꽃몽오리들이 오롱조롱 매달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 얘들아! 모진 한파를 잘 이기고 살아났으니 넘~~~ 반갑구나!" "모든 것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덕분이지요!" "아직도 껌딱지처럼 가지에 매달린 씨앗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힘들구만유~" "우짜꼬나...씨앗의 본분은 썩어야만 좋은 나무로 자라 열매가 맺힐낀데..."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바람결에 흔들리면서도 곱게 피어난 매화의 향기로움은 코끝에서부터 ..

*습작<글> 2023.02.21

*농부처럼 성실하게 일하자!

농부처럼 성실하게 일하자! 가물어 가던 대지에 단비가 흠뻑 내려 만물들이 소생함을 얻을 수가 있었다. 동네 할머니께서 자투리 땅에 심어둔 고추와 상추도 잎들이 파릇파릇해졌고 오이와 호박 덩굴들도 힘차게 뻗어 나갔다. 검은 비닐에 싸인 고구마순과 옥수수도 한 뼘씩 자라나 결실할 날을 위해 병충해의 습격에도 고군분투하며 참고 기다리고 있었다. 창조주의 섭리 아래 '심은 대로 거둔다'는 자연법칙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변함이 없다. 우리가 어렵고 힘겨운 삶의 현장에서도 미래를 위해 꾸준하게 희망의 씨를 뿌려 성장하고 결실하여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최고의 기쁨이 될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

*습작<글> 2022.06.08

*감이 익는 산골마을

감이 익어가는 산골마을 창밖에 가을비가 흐느적거리며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주말마다 내리는 빗소리에 열매 없는 마른 가지처럼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한다.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만 해도 이때 즈음은 '청도 반시감 축제'로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씨 없는 달콤한 홍시를 맛보며 흥겨운 풍물놀이와 예술제, 재미나는 구경거리들로 신이 났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러 기쁨과 행복함으로 웃음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 - H. V.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미국의 시인, 소설가, - 이제는 축제의 날짜도 줄여 온라인 판매로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함께 모여 즐겁게 봉사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기만 하다...

*습작<글> 20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