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낙엽 15

*시월을 보내며....

시월을 보내며.... 누군가를 떠나 본낸다는 것은 마음의 고통이며 슬픔의 나날이 되어 삶이 괴로움에 처하기도 한다. 인생은 사고와 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게 피할 수 없는 다반사한 운명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는 지금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을 비참하게 죽음으로 몰아가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라간의 분쟁을 막아 생명을 살리는 것이 지도자들의 특별한 임무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소중한 생명들을 구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려야겠다. 언제 어느 때, 우리의 생명이 단축될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육의 생각보다 영의 양식인 주의 말씀을 무기 삼아 보다 차원 높은 통찰력을 가지며 살아가야 하리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

*습작<글> 2023.10.28

*화명의 가을! (1)

화명의 가을! (1) 10월의 끝자락이 가까우니 푸르던 나무마다 오색단풍이 물들어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깔도 잠깐인 듯 어느새 한 잎씩 낙엽이 되어 쓸쓸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생의 청춘도 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세월 속에 흘러간 추억을 회상하는 노년의 시간이 찾아올 수 밖에 없다. "모든 것은 젊었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빛이 흐려지기 전에 열심히 구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 - 괴테(Goethe, 1749. 8. 28 ~1832. 3. 22). 독일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독일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 그의 작품은 모두 자기 체험의 고백과 참회이며, 등이 유명함 - 곱게 물들었던 낙엽이 떨..

*습작<글> 2022.10.27

*가을산에서~

가을산에서~ 어제는 느닷없이 장대비가 억수로 퍼부어 집 가까이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들이 갈피를 못잡고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었다. 아직은 떨어지는 미학을 보류하고 싶은 시간의 간절함이 묻어나기도 했으니 우리 인생들의 마음과도 같아 보였다. 가을비가 내리고 난 후의 오늘 아침은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자꾸만 따뜻한 커피잔을 만지며 달아날 가을의 정취로 사색에 잠겨보기도 한다. "오, 사색 뒤에 오는 보상, 신들의 고요에 던져진 그토록 오랜 시선" - 발레리(Valery, 1871.10.30~1945.7.20) 프랑스 시인, 평론가, 시집 장시 1940년 희곡 1943년 평론 - 며칠 전, 낙대폭포 방향으로 가을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두어 시간 산책을 했다. 하얀 구름들과 단풍이 물든 산들이..

*습작<글> 2021.11.08

*산길을 걸으며...

산길을 걸으며... 앞산과 뒤산에도 울긋불긋 한껏 멋을 내어 산길을 걷는 나그네의 마음을 빼들고야 말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나무마다 자신의 개성적인 색깔의 옷을 입었다가 자연의 법칙에 따라 내년을 기약하며 말없이 강한 나목이 되어 가고 있었다. 폭포로 향하는 길목에도 노랗게 물들었던 은행나무들이 조용히 잎들을 내려 놓으며 괴테의 사랑의 시를 쓰고 있었고, 밤나무잎과 벚꽃나무잎, 단풍잎, 아카시아잎들도 서로 손을 잡고 한해 동안 고생했다고 꾸벅~꾸벅~ 인사를 나누었다. 낙엽길을 걷는 고독한 나그네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들어보는 양주동 작시에 박태준 작곡의 과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의 를 들으며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 "예술은 영혼에 붙어 있는 일상생활 속 먼지들을 깨끗이 씻어 내는 작업이다" - 피카소(..

*습작<글>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