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엘프레드 J. 킬머 나무 /엘프레드 J. 킬머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정녕 볼 수 없으리 대지의 감미로운 젖이 흐르는 가슴에 주린 입술을 대고 서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우거진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이면 머리칼 속에 울새의 보금자리를 지니는 나무. 그 가슴 위로는 눈이 내.. **시의 나라 2014.10.31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 나무는 고요하고 싶으나 바람이 자지 않는다는 뜻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어도 이미 때가 늦어 돌아가시고 안 계심을 슬퍼하는 말이다. - 공자가 어떤 나라를 유랑하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구슬프게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공자가 그 연유를 .. 故事成語 2014.08.29
세례를 위한 시/가브리엘 꾸장 세례를 위한 시 /가브리엘 꾸장 물속으로 들어가라 물이 네 갈증을 달래 줄 테니. 네 삶의 흐름 속으로 너를 데려다 줄 테니. 불을 꿈꾸라. 불이 네 몸을 덥혀 줄 테니. 불꽃이 네 영혼에 빛을 비출 테니. 별들을 바라보라. 성운들이 네 안에서 돌고 있는 원자들처럼 끝없이 회전할 테니. 나.. **시의 나라 2014.07.01
가엾은 수잔의 낮꿈/워즈워드 가엾은 수잔의 낮꿈 /워즈워드 우드거리 모퉁이에서 햇볕이 들면 내걸린 지빠귀가 목청 높이 운다. 벌써 삼년째, 가엷은 수잔이 이곳을 지나다 아침의 고요 속에 새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황홀한 가락, 어찌된 까닭일까? 불현듯 그녀는 본다. 솟구치는 산을, 나무들의 모습을 로드베리를 .. **시의 나라 2014.06.27
진귀하고 아름다운 울림 진귀하고 아름다운 울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로마서 12:2) 한겨울 바람과 진누깨비와 푹쌓인 눈이 흔들리고 비틀거리면서 받는 압력과 긴장으로 인해 나무에는 송진이란 특별한 유출물이 생긴다. 이 송진은 나무의 섬유질에 아주 단단.. **묵상 2014.02.06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이어령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이어령 나무의 한가운데를 톱으로 자르면 동심원의 나이테 무늬가 나타난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이 장작을 팰 때처럼 나무를 세워놓고 자르면 그 동그라미들은 온데간데없고 물결처럼 흐르는 나무결의 곡선 모양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나무로 죽창.. **감동의 글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