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가족들 4

*고향을 그리는 마음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누구나 태어난 고향이 있다. 그곳을 그리는 마음은 때묻지 않고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구정이 다가올 때면 엄마품에 매달려 새옷 사달라 졸라대던 철부지였던 시절이 기억 속에 살아나 늙어가도록 가슴에 아려지기도 한다. 대목장날 삼짓돈을 꺼내어 사다주신 하얀 운동화를 신고 물러받은 언니 옷을 손매걷어 입고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막내딸을 더 챙겨주시던 아버지의 손길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했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삭다리 나무짐을 팔아 싸다주신 눈깔사탕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그때 그 시절, 형편이 가난해서도 가족들이 오손도손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따뜻한 고향이 마음에 담겨있다. 오늘도 친정아버지의 쌍꺼풀진 눈과 흡사하신 사랑하는 남편..

*습작<글>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