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이 피는 고향의 봄!
꽃피는 봄날이 찾아오면....
고향을 떠난 사람들마다 복사꽃 핀
화사한 고향 산천을 그리워할 것이다.
연분홍빛으로 수놓아 무릉도원 같은 전경을
한시도 잊을 수 없어 화폭에 담기도 하고,
그리움으로 시를 읊고 마음을 달래주는
애달픈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생각만 해도 푸근한 고향의 품은
서로 거리감 없는 인정이 넘쳐나
삭막한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그리고 무지개 꿈을 꾸던 시절로
돌아가 순진함의 열정이 뛴다.
아! 복사꽃이 피는 정든 고향이
함께 있자고 나를 붙잡는구나!
어이하랴! 내 사랑이 나를 부르는
타향에서 그리움으로 달래리....
"미지를 향해
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모험에
만족해야 한다"
- 앙드레 지드(Andre Gide,
1869.11. 22 ~ 1951. 2. 19).
프랑스의 소설가. 비평가.
엄격한 신교(新敎) 교육과 인간성의
자유를 구하는 마음의 갈등 속에서
영혼의 불안을 깊은 분석, 대담한 기법,
엄밀한 형식으로 묘사하여
심리 소설을 개혁했다.
1901년<배덕자>1907년 돌아온 탕아>
1909년<좁은 문>1919년 <전원 교향곡>
1920년<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
1947년 노벨 문학상 수상. -
아라가야가 고향인 동계 남편도
청춘시절, 시골에 살던 옆집의
예쁜 누나가 복사꽃 피던 봄날에
도시로 시집간 뒤, 많이 보고팠는지
늙었어도 시로 표현하셨다.
아마도 순수한 마음에 속앓이하며
짝사랑을 했나보다~
봄날 누나 생각
동계 . 심성보
복사꽃 살구꽃이 산골마을에 필 때면
시집간 누나를 생각한다
도시의 회색 길을 쫓아다니며 살아가는
누나를 생각한다
산골 마을에서 꽃처럼 자란 누나
복사꽃 살구꽃이 보고플텐데
어이 지내느냐 싶어
누나를 생각한다
신작로에 뿌연 먼지를 내며
달려오는 차 하나
누나가 탔나 하고
대문 앞을 서성인다
- 2003년 4월 발행
<마음의 강물> 시집 중에서 -
시대가 변해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헛된 이 세상의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며 준비하는 삶이 되도록
굳건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복사꽃이 피고 지고...
때에 맞춰 열매를 맺음같이
성실함과 근면함 속에 믿음을 더하여
슬픔과 시련도 승화시키는 주의 사랑으로
날마다 마음에 기쁨을 가득 채워야 하리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15:10-11)
- 복사꽃이 피는 고향 언덕에서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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