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바닷가의 나들이
2020년 1월 20일 즈음,
안전하던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침범하여
지금까지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돌출되어
국민 모두가 고통과 슬픔에 잠기기도 했었다.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번 주부터는
급속도로 완화되어 실외에서는 방역 마스크를
자유롭게 벗어도 된다고 해서 아주 그냥....
억압된 사슬에서 해방된 기분이다.^O^
그러나 또 다시 위협적인 바이러스에
감금되지 않으려면 자유 속에서도
항상 서로간에 규칙을 지키는 모범된
시민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 어떤 것도 가르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그들이 자기 안에서
무엇인가를 찾도록 돕는 것이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Galuleo Galilei,
1564. 2. 15 ~ 1642. 1. 8).
이탈리아의 과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근대 자연 과학의 시조.
<축성론(築城論><천구론(天求論)또는
우주지(宇宙誌) <기계학> -
이번 여름은, 8월의 무더위와 쟁투를 벌이며
다음 블로거를 T스토리로 이전하는 준비 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소중한 성경해설과 내 마음의 댓글들을
본문에 옮기느라 클릭... 클릭...
수천번을 찍고 찍어 완료했다.
미룬 공부를 하는 수험생처럼 밤샘을 하다시피
고군분투하느라 몸이 쇠약(?)해질 정도였으니...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도 열정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하시며 애쓰느라 뻐근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셨다.
이전이 완료된 다음 날,
가을이 시작된 하늘이 맑았다.
남편과 함께 모처럼 '일광' 바닷가로 가서
회 대신 뜨근한 복국을 먹기로 하고 떠났다.
동해선 전철을 타고 가는데 허허벌판이던 곳에는
아파트와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몇 년 전보다
몰라보게 발전된 모습이기도 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주어진 삶의 현장은
쉬지 않고 인내하는 가운데 성장의 발돋움을
성실하게 임하고 있음이 자랑스러웠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당한 우리들에게 언제나
성경말씀을 통해 힘과 용기를 주신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빌립보서 4:9)
전철의 노인석에서 편안하게 앉아온 덕에
카메라를 든 가방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광역 바로 옆에 위치한 유명한 복집은 벌써
만석이라서 들어가지 못하고 바다가 가까운
다른 곳까지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했다.
남편도 아내를 위하여 조금은 비싼 듯한
밀복을 기쁨으로 주문하였다.
콩나물과 복어가 듬뿍들은 뜨근한 국물로
점심을 먹고보니 몸보신이 되고도 남았다.
"아우! 넘~ 맛있고 좋아요!"
"뭐니 해도 속 푸는 것에는 최고여!"
"나중에 커피는 제가 낼께유~"
"바다를 바라보고 마시는 커피가 좋겠쥬~"
멀리 보이는 붉은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어선들을
반갑게 안내하고 있었다.
동계 남편의 재밌는 동시조 한 편도
바다 물결 위로 뱃고동을 울리며
신나게 출항하는 중이었다.
<무역선>
/童溪. 심성보
출항하는 무역선
장난감도 실었겠다
어디로 가는 배냐
섬나라 육지나라
파도야
치지 말아라
장난감 부서질라
섬나라 갔다가
언제 다시 오느냐
육지나라 갔다가
언제 돌아 오느냐
파도야
울지 말아라
장난감 하나 줄게
-2022 <한국시조문학> 제26호 가을호 -
조금 걷다 보니 수평선이 보이는
일광의 넓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바람의 풍속이 세어서 파도가 무섭게
넘실대며 물거품을 몰아오기도 했다.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으나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고,
연인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멋진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간이 의자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미래의 꿈을 꾸는 듯한 사람들의 뒷모습과
모래밭에서 체력을 단련하는 사람들....
모두가 희망의 나래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
남편과 아내도 해변가 '산책 카페'의
연둣빛 파라솔 밑에 마주 앉아 헤즐렛 커피향과
바다향으로 마음이 아주 평화롭고 행복했다.
"어려운 일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기쁨, 우리의 행복,
우리의 꿈을 발견해야 한다.
이 깊고도 깊은 심연을 통하여
그들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
- 릴케(Rilke, 독일 시인.
1875. 12.4 ~1926. 12.29).
인간 존재를 추구하고 종교성이 강한
독자적 경지를 개척했다.
시집<형상 시집><두이노의 비가>
소설<말테의 수기> 기타<로댕론> 등 -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일광!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지나
모락모락 김이나는 찐빵을 줄을 서서
싸는 즐거움도 오랜만에 느끼기도 했다.
정열과 낭만이 넘치는 그곳에서의 한나절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주셔서
건강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임을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렸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내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편 103:1-5)
- 고난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되길 원하며 ...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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