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화명의 여름!

샬롬이 2022. 8. 2. 14:24

화명의 여름!

 

사계절 중에 여름은,

겨울의 추울 때보다 모든 것이 풍족하여

살아가기가 조금은 수월하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적인 유류상승과 물가상승, 코로나로 

더욱 어렵기만한 실정이다.

씨를 뿌린 채소들과  과수원의 나무들이

몇 배의 가치를 제공하는데도 포도청과 같은

목구멍은 더 좋은 것만 요구할 뿐이다.

서민들은 위기 앞에 허리끈을 졸라매며

하루하루 생활전선에서 고달프게 일하여

가족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가운데

피눈물을 감추고 살아간다.

하지만... 뺀질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적인 일을 행하고도 호의호식하며

양심의 소리는 뒤꽁무니로 흘러버린다. 

또한 시원한 곳을 찾아 배 두드리며 즐기기도 하니

 불공평한 세상사가 아닌가 싶어 서글프지기도 하다.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아무 말없이

자신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 때문에

행복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불행한 사람의 침묵이 없었던들

행복 같은 것이 있을 리 없다"

- 체호프(Chekhov, 러시아.

1860. 1. 29~1904. 7. 15). 소설가,

극작가, 인간의 속물성을 비판하고

휴머니즘에 넘치는 작품을 추구하며,

유머와 풍자가 가득한 단편을 주로 썼다.

소설<6호실><귀여운 여인> 희곡<벚꽃동산>

<세 자매><바나 아저씨><갈매기>등이 있다.-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물금과 구포 사이에 화명이 있다.

역의 숲길에서 건널목을 지나

작은 카페가 보이고 건너편엔

 장미공원과 나무들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멀리 가지 못하고 그늘진 평상과 벤치에 앉아

한여름을 가족들과 즐긴다.

뜨거운 여름의 뙤약볕 속에서도 연못의

분수대에서 뿜어내는 가느다란 물방울들의

힘은 얼마나 시원해 보이는지 금방이라도

동그라미 속에 뛰어들어 싶어지기도 했다.

수련들도 뙤약볕이 싫은지 꽃잎을 오므리고는

서로 얼굴을 맞대어 땀을 닦아 주는 것만 같았다.

어린아이도 예쁜 모자를 쓰고 아장아장 걸으며

양산을 쓴 엄마의 사랑 속에 여름 나기를 하고 있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셰익스피어(Shakespeare, 영국.

1564. 4. 26~1616. 4. 23).

극작가. 시인. 인가 세계의 갖가지

희극. 비극을 그려 많은 명작을 남김.

비극 <햄릿><맥베스><오셀로><리어 왕>

희곡 <베니스 상인><한여름 밤의 꿈>

<말광량이 길들이기> 사극<헨리 8세>등

30여 편의 희곡과 소네트집. 시집을 남김 -

 

 

청송 심 씨 남편은, 복날 점심으로

'청송삼계탕' 식당에서 곁들여 나오는

인삼주로 이열치열이 되어 기분이 좋았다.

낮술로 얼굴이 뻘거진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심정은 몸보신보다 마음이 부글부글 끓었다.

하지만 어찌하랴... 술~술 풀어려고 하는데....

며칠 전, 삼복더위의 찜통을 이기느라

긴바지를 삭둑~잘라 반바지를 차려입은

알뜰한 남편앞에 잠잠코 있는 게 전쟁을

피하는 슬기로움이기도 하다.

"여봉! 삼계탕으로 몸보신하고

청송이라도 한 번 가고 싶어에...."

"머카노... 멈추지 않는 코로나 땜시로

멋지게 개방된 청와대도 못가는데..."

"마십더.... 그냥 화명이 좋사와요!"

"이따가 코로나 끝나면 어디든지 가즈아~"

아직도 꿈이 많은 남편은 동시조 작품으로

 지인들과 함께 카톡을 서로 공유하며 

뜨거운 화명의 여름날을  즐기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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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

 

/童溪. 심성보

 

울할배 원두막은

여름밤 시를 읊고

 

알 듯 모를 듯

어린 나는 호기심

 

홑이불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낭낭해라 벌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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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이 주의 말씀으로

메마른 인생 노정기에 지표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활발하게

섬기는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하리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서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

(골로새서 2:6-8)

- 화명의 한여름을 즐기면서... 德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