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후투새야! 무엇을 원하니?

샬롬이 2022. 1. 21. 10:43

후투새야! 무엇을 원하니?

 

며칠 전, 찬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다.

춥다고 방안에만 있다가는 정초에 세운

건강을 위한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서

털모자 달린 방한복과 목도리, 방역 마스크로

완전 무장하여 강변 방향으로 산책길에 나섰다.  

평소에 듣는 찬송곡을 한 시간 즈음 들으며 

먼산도 쳐다보고, 들녘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걷고 걷다보니 강변까지 도착하였다.

 

"여호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성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판단은 큰 바다와 일반이라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보호하시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인생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나이다"

(시편 36:5-7)

 

쭉 뻗은 도로 옆에는 잔디가 심겨 있는데

놀랍게도 그곳에 긴 부리가 뽀쪽한

후투새(굴뚝새) 한 마리가 누굴 기다리는지

논두렁을 쳐다보며 두리번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엄동설한에 나타난 멋진 후투새를

만나고 보니 너무 반가워서 카메라를

돌리는 가슴이 자꾸만 두근거렸다.

 

"멋진 후투새야! 반가워!

추운데 누굴 기다리고 있니?"

"기다려도.. 님은 오지 않고...

제 소원을 말해도 될까유?"

"무엇을 원하는공...

금도끼?... 은도끼?...

어느 것을 줄까나?"

"삐까번쩍거리는 것은 사양하오..

그냥...변함없는 사랑과 행복을 주오!"

"모든 소원을 전능하신 창조주께

전심을 다해 구해봐아~ 확실해!"

"먼저 저부터 변치 않는 사랑을

만들어 볼께유! 믿어봐여...

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사랑은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것의

생명이나 그 성장에 대한 사려를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 3. 23~1980.3. 18)

독일계 미국인, 정신 분석학자,

<소유냐 존재냐><사랑의 기술> -

 

지독한 코로나19가 발생(2020.1.20)하여

자유롭기만 하던 우리들의 삶을 옭아맨지

어느덧 3년째가 접어들었다.

전 세계로 번진 전영병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변이를 거듭하는 기습적인 병마로 속절없이

사방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 와중에 아직도 소중한 생명을 사랑치 않고

독선적인 야망을 불태우는 무지몽매한 자들의

행태는 용서받을 길이 막연하게 보인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불의하고 완악한 인간들의 교만과 욕심으로

멸망의 길을 자초하는 것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러한 위태로운 시기에

우리들의 생명과 영혼이 살 길은,

반드시 모든 죄악을 버리고

생명의 근원이신 창조주께로

회귀해야만 해결될 것이리라 믿는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이사야 1:18)

 

이제 민족의 명절인 구정이 며칠 남지 않았다.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던 사람들이 보고 싶은

부모님과 형제들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며

추위와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올 것이다.

기다림과 그리움의 눈물로 보낸 날들이

서로의 사랑과 위로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길 기도드린다.

 

믿음+소망+사랑+건강+평안 =축복!

 

- 소원하는 모든 기도들이 

응답받으시길 원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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