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사랑과 보호(2)

샬롬이 2021. 6. 8. 17:48

사랑과 보호(2)

 

짧은 산책을 하려다가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에 취하여 아랫강에서 윗강으로

지치는 줄도 모르고 계속 올라 가며 걸었다.

하얀 개망초꽃과 노오란 애기똥풀꽃들이

한데 어울러 한창이었고, 흰나비들이 꽃속을

날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하늘 높이 올라가

둘만의 기적같은 꿈을 이루고 있기도 했다.

자연의 세계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환골탈퇴하는 비법을 알아 가는 듯 싶었다.

 

"기적을 보기 위해 

힘들게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

가냘픈 풀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작은 도토리가 커다란 참나무로 자라는 것,

이보다 더욱 놀라운 기적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일어나는

희한한 일은 기적이 아니라 재앙이다"

- 이드리스 샤흐 (1926~2001) -

 

유유히 흐르는 강물 안에 솟아 있는

바위섬같이 보이는 곳에는 오리들의

쉼터가 되고 때로는 거북이들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명당(?)이기도 했다.

백로가 얕은 물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물속을 겨냥하여 목표물을 찾고 있었다.

한참동안 가냘픈 다리를 휘저어 보기도 하고

힘찬 날개짓으로 몇차례 고기떼들을 

정신 못차리게 하더니 잽싸게 월척을 하였다.

"와우! 역시..뭐니해도

최고의 강태공이구려~"

"지는 최고 깡보다 

최선의 낚시꾼이요!"

"하나같이 높아지려는데...

섬김의 자세가 중요하징~"

"등 따시고 배부르면 최고인데..

세상살이 쓴맛 밖에 없으니..."

"그래도 입에 쓴것이 명약이오!"

"뭐카능교...힘들어 죽게군만..."

 

백로는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목고개가 아플정도로 먹잇감을 구하기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게 너무 기특해 보였다.

"때를 놓치지 말라!

이 말은 인간에게 주어진

영원한 교훈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리 대단치 않게

여기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와도

그걸을 잡을 줄은 모르고

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만 한다.

하지만 때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다"

- D. 카네기-

 

꽁지를 바닥에 대고 쉼터에 서 있는

작고 귀여운 할미새는 왜가리가 큰날개를 펴고

멋지게 날아가는 쪽을 유심히 살피며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고 있었다.

자신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해 보이니

기가 죽을만도 했지만 빠르기 시합에서는

이길 수 있는 재능이 있으니 부러워하지 않았다.

누구든지 타고난 특징에 만족하며

서로의 부족한 것을 도와줄 수 있다면

자연에서의 공존은 더욱 평화로울 것이다.

 

"완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화평한 자의 결국은

평안이로다"

(시편 37:37)

 

길가에서 만난 네잎클로버들도

행운보다 행복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항상 가족들이 어느곳에 있든지

창조주의 능력으로 생명이 안전하길 바랬다.

그리고 매사에 주의 사랑을 잊지 않는

믿음을 간직한 자들이 되길 충고해 주었다.

렌즈도 뜨거움에 힘들었는지

바위에 그려놓은 폭포에다 네잎클로버를

놓아두고 이열치열 시원함을 달래었다.

한낮의 기온은 점점 달아올라 땀샘이 

더위를 이기려 안간힘을 쓰고 있기도 했다.

 

우리의 갈급한 영혼이 시원함을 얻기 위해

주의 사랑과 은혜를 간구해야 하리라~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이사야 55:1)

 

 

-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하길 원하며...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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