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복사꽃이 피는 고향!

샬롬이 2021. 4. 12. 13:44

 

복사꽃이 피는 고향!

 

 

하루종일 봄비가 보슬보슬 내려

뜨락에 붉게 물든 철축꽃잎들이

싫다는 듯이 울상을 짓고 있었다.

녹음이 짙어지는 뒷산에는 산벚꽃들이

등성이따라 피어나 한창이었고

비탈길에 심겨진 핑크빛 복사꽃들도 

그리움을 담아 고향의 봄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비가 올 때나 햇빛이 비칠 때나

고향 산천은 아련한 추억이 담겨 있어

어디를 봐도 낯설지가 않고 반겨주는

푸근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누구나 타향살이에 지치고 고달파도

고향을 떠올리면 그 속에서 아름다운 무지개의

꿈을 키우며 한없는 사랑의 울타리에서

성장한 것에 감사함이 넘칠 것이리라~

 

<무지개>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네.

내 인생 시작할 때 그러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거늘.

늙을 때 또한 그러하겠지.

아니면 나는 죽으리.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나는 내 나날이 하루하루

자연의 경건으로 묶여지기를 바라노니.

- 워즈워스(Wordswdrth, 1770-1850)

영국의 시인. <서정 민요집>

<추수하는 아가씨> -

 

미세먼지가 없고 하늘이 맑은 주말에

 무릉도원을 이루는 복사꽃 밭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서성이었다.

선녀들같이 아름다운 꽃무리에 감탄하며

해마다 변함없이 찾아와 주어 반갑다고

송이마다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팔월 즈음이면 복숭아 열매들이 열릴것을

생각하니 벌써 달콤함이 침샘에 감돌았다.

고향의 봄은 이처럼 성실한 농부들의

땀흘린 수고로 기쁨을 전해 주고 있었다.

 

언젠가 우리들의 삶이 끝나기 전에

영원한 본향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해야겠다.

이 땅의 수고를 마친 후, 

편안하게 안식할 수 있는 그 곳을 생각하며

일장춘몽(一場春夢)같은 세상의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겠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성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2-24)

 

 

- 복사꽃이 핀 고향에서~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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