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힘있는 자들의 횡포
2월이 시작되던 날,
겨울비가 내려 강변의 앙상한
나무 가지마다 빗방울이 맺혀 있었다.
영롱한 방울마다 토양에 떨어져
겨울잠을 자던 생명들에게 생기를 주었다.
얼었든 강물도 빗방울의 속삭임에
눈녹듯이 녹아 기운이 넘쳐나 보였다.
강물 한가운데 쉼터에 모인 원앙이들은
서로 자리 다툼으로 깃털을 세우며
밀어내기 작전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 힘센 수컷 한 마리가 다른 수컷을
주둥이로 밀어서 강물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또 다른 더 힘센 수컷이
암컷만 남겨 두고 모두 밀어내고야 말았다.
힘있는 자들의 횡포는 인간들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아 보였다.
"남에게 무리한 짓을 하지 말고,
남에게 무리한 짓을 당하지 마라"
- 처칠(Churchill, 1849-1965)
영국의 정치가. 수상. 공산주의의
암흑 세계를 '철의 장막'이라고 표현함.
<제2차대전 회고록> 노벨문학상 -
강물에 빠진 원앙이들도 또 다시 한 자리를
차지 할려고 날개를 푸드득거리며 본래
자리로 갔으나 힘센 수컷은 그냥 두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뽀쪽한 부리로 찍어 내었다.
"너 누구 허락받고 요기 왔지?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여...
한 자리만 주시면 한턱 솔껴!"
"한턱으론 어림도 없지
여기가 어떤 자린디.."
"그라마 꼭두각시가 되면 되겠슈?"
"궤계가 능하면 생각해볼껴..."
"역시 그 자린 낯짝 두꺼워야겠군.."
조류의 세계도 힘센자의 횡포는
이기적이며 타인에 대해 한치의
양보도 찾을 수가 없었다.
깃털을 쭈삣거리며 달려드는 기세는
자신의 영역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우두머리의 근성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하고 또 다른 힘겨루기에
이기지 못하고 강물에 빠져 허욱적 거렸다.
어째든 영혼이 없는 미물들이사
그들 나름대로 생존경쟁의 치열함 속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분쟁을 아무도
나서서 막지는 못하고 구경만 할 뿐이다.
"분노는 한때의 광기이다.
그러므로 이 감정을 억제하지 않으면
당신은 분노에 사로잡힐 것이다."
- 톨스토이(Tolstoy,1828-1910)
러시아 소설가,<전쟁과 평화><부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안나 카레니라> -
인간의 세계도 권력을 가진자들의
끈질긴 횡포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막무가내의 습성들이 있어 보였다.
자신들의 편이 아니면 무조건 찍어 내기에
안간힘을 쓰는 구조로 형성되어 간다.
불의를 저지러고도 그것을 합리화시켜
성자가 된 양 미화하려는 것들을 볼 때
사회의 모든 악들이 물러가지 않고
썩어지고 곪아 터질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법을 집행하기 전에 양심이 없이 행하는
비인격적인 것에 잣대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좌파정권에 속하여 권력과 지식이 아무리 높아도
깨끗한 양심이 부재이면 맡은 책무를 사방으로
눈치보느라 정직하게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을 본다.
거짓과 속임수로 군림하는 권력은
나약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며
역사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겨울비가 주는 의미는
얼음을 녹이고 굳은 땅 속을 부드럽게 하여
각종 생물들이 봄을 준비하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들도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통곡하며 회개하는 눈물의 기도로
마음 속을 정화시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변화된 삶을 시작되어야 하리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 새롭게 변화받는 국가의
책임자들이 되시길 바라며...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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