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샬롬이 2020. 10. 1. 21:50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해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올때면

무작정 코스모스가 활짝핀 길을 걷고 싶었다.

풋풋한 소녀시절에 코스모스꽃이 담긴 편지지로

군인 아저씨(?)께 위문편지를 보내며 설레이었던

순수한 감정이 되살아 났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냥 전방으로 안부를 전하는 글이었지만

기타 그림까지 한 컷 그리어 정성을 다해

빨간 우체통에 넣었던 생각이 난다.

뙤약볕에서 훈련받는 젊은이들은 고향에서 

전해주는 시시콜콜한 얘기들이였지만 군대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는 답장이 오기도 했었다.

까마득한 옛이야기지만 그때 그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지고지순한 그리움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처럼 밀러오기도 한다.

"시간의 걸음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 실러(Schiller, 1759-1805) 독일의 시인.

극작가.<빌헬름 텔><군도><오를레앙의 처녀> -

 

여든을 바라보는 할배와 몇 년만 더 있으면

고희의 무거운 타이틀을 가슴에 달 할매지만

함께 꽃다운 청춘을 그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할배의 20대 군대시절의 씩씩한 카투사 사진 모습은

미모의 아가씨들이 반할 아주 멋진 청년이었다.

가난한 시절, 미군부대에서는 아침마다

바싹구운 토스트안에 짬조름한 베이컨을 넣어

우유와 함께 먹으면서 군생활을 적응해 갔다고 했다.

훈련을 마친 저녁시간에는 여러 전우들의

사랑편지까지 문학적인 감성으로 대신 써주어

함께 답장을 읽는 즐거움도 꽤 솔솔했다고 하시며

주름진 얼굴이 화색이 돌아 파안대소를 날렸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5:16-18)

 

군생활의 규율이 힘이든 만큼 사회에 나와서도

어떠한 돌발적인 상황에 이겨나갈 용기가 생겨

추구하는 일들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빡신 군생활을 통해 훈련이 되어 못할 것이 없다는

군에 갔다 온 오빠랑 조카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올바른 정신으로 무장한 대장부들이

나라의 임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는 한

안전하여 국민들은 걱정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일이든지 북한의 눈치만 보는

국가의 군통수권자의 상실된 국가관과

무능함으로 군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처사와,

공정을 바로 세우지 않는 편파적인 것으로

군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을 것이다.

제72주년 국군의 날을 기해 모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새롭게 변화하는 강력한 안보의 의식과

정직을 무기삼아 통찰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구포역이 가까운 생태공원의 길에는

꽃말이 '순정'이라는 코스모스스꽃들이

갈대들과 한데 어울려 가을바람이 부는대로

허느적거리며 춤을 추고 있었다.

가냘픈 줄기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처럼 보여도

군무를 이루고 있어 서로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스어로 '코스모스(Cosmos)'는

질서와 조화를 지니고 있는 우주

또는 세계를 말한다고 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조화롭게 만드시어

인간들을 위해 아낌없이 선물로 주셨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공기와 햇볕과 비를 그저 주시고,

동식물들을 다스리게 하시며,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마음에 감동을 받아

기쁨으로 감사와 찬양하게 하심을 알 수 있다.

코스모스꽃에서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되새기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가야겠다.

정정당당한 젊은이들의 위상은

세계 속에서 높이 비상하여 빛낼 것을 믿는다.

 

넓은 호수의 가장자리에 홀로된 백로 한 마리가

 일렁이는 물속을 들여 보고 있지만 잡히질 않는

먹잇감에 고독만 씹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힘을 내어라! 백로야!

세상이 너를 괴롭혀도

너를 보호해 주실

창조주를 믿고 힘을 내어다오!"

 

사색에 젖은 할매는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젊은 날의 추억 속에 순진했던 소녀시절처럼

늙어도 마음이 깨끗하게 맑아지기를 원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23)

 

- 코스모스꽃에 마음을 담아...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