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부부의 사랑!

샬롬이 2020. 5. 21. 11:21

부부의 사랑!

 

거센 강바람이 불어오는 5월 어느 날, 

강변의 유채꽃들은 인정사정없이 흔들고 있었다.

아래로 흐르던 강물도 정신없이 역방향으로 흘러가며

숨을 쉴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물결을 출렁이게 했다. 

수초 사이로 원앙새 부부가 먹이를 찾다가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헤매는 것 같더니 인기척에 놀라 

다급하게 강건너 편으로 자맥질하며 나아갔다.

심한 풍랑 가운데서 그들의 항해는 힘겨워 보였지만

서로 격려하며 칭찬하는 사랑의 힘으로 무사히

목적지까지 다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 프루스트(Proust,Marcel,1871-1922)

프랑스의 소설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품 -

 

안전지대에 이른 그들은 온몸을 깨끗하게 씻고 

알록 다록 날개를 펼쳐 '할렐루야' 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작은 돌 위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펼쳐질 삶의 계획을 규모 있게 논하고 있기도 했다.

"여봉! 자맥질하느라 다리 많이 아프지용~"

"아플 때나 슬플 때나 당신과 함께 하니 조금은 살만하오!"

"부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심동체가 아닌감요~"

"늙을수록 칭찬받고 격려해주니 힘이 나오!"

"엉뚱한 행동을 하면 국물도 없음을 경고해용~꽥액~"

"아따! 걱정이랑 저 하늘에 붙들어 매어라니까... 꼭옥~"

"뭐니 해도 당신의 사랑에 엄청 배가 불러용!"

"사랑을 못 받으면 삶은 죽음과 같을 거야~"

"언제 가는 헛된 세상의 것들은 사라지지만

영원하신 생명의 주를 불러봅시다!"

"주님! 코로나 19로 우리들의 위태로운 삶과

생명을 맡겨오니 붙들어 주소서! 할렐루야!"

 

천년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새 부부의

알콩달콩 금슬 좋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부부들이 성경말씀으로 실천에 옮긴다면

은혼식과 금혼식까지 축배의 잔을 들리라 생각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모든 것을 참으려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4-7)

 

-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부부가 되기를 원하며...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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