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가마우지들의 회귀(回歸)!<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20. 2. 5. 09:17





가마우지들의 회귀(回歸)!

<동영상및 사진>


오전에 산과 들이 희부옇게 보이는 것이

미세먼지에 가리어 답답하기도 했지만

얼마있지 않아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오후가 되니 점차 사라져가 버린 후엔 맑아졌다.

오랫만에 강변 쪽으로 차를 몰아가는 중에 

길목옆의 오래된 느티나무를 쳐다봤는데

전번엔 까치 둥지가 두 개였지만 세 개가 아닌가!

새로 만든 둥지에 렌즈를 줌으로 당겨

들여다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까치부부가 엄동설한에도 쉬지 않고

주둥이가 아프도록 부지런히 잔가지를 물어와서

 든든한 건축물을 조화롭게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까치들아! 어디서 신통한 기술을 배웠니?"

"아우!...그저 창조주께서 주신 지혜라우!" 

까치 부부는 봄에 알을 부화하여 새끼들을

조금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곳에 키우려는

남다른 계획이 있어 보이기도 하여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건너편으로 새봄을 부르는 강물에는 

작년에 왔던 가마우지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조류들의 쉼터에 모여 있었다.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는 사람들마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

모두가 중국발 우한폐렴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전에 막아 생명을 보호하려는 게 절실해 보였다.

감염이 강한 질병이 주기마다 세계를 강타된 것은

 인간들의 이기적이고 무분별한 야욕으로 인해 

큰 재앙을 불러온 결과을 초래하는 성경 속의

 애굽과 같은 비극임을 알아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5). 



가마우지들은 이 엄청난 일을 아랑곳하지 않고

두 마리는 높은 자리에 앉아서 다른 가마우지들을 

무시하듯이 우쭐대며 내려 보기도 하고

 아무도 자신의 자리를 탐내어 흔들지 못하게 

강한 눈빛을 부라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더니 옆으로 날아 오려는 자에게는 

뽀족한 주둥이를 벌려 신경질을 내더니

뒷꽁지에서 총을 쏘듯이 흰똥을 싸서 갈겨주었다.

"야! 너! 내 똥맛을 아니? 함부로 까불지마!"

"아이구야! 높은데 앉아서 똥이나 싸고..쯧쯧.."

"권력 남용으로 불의를 행하면 똥보다 못하징..ㅋ" 

권력이 높을수록 불의한 일로 남을 괴롭혀서는

앞날이 편치 않음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보였다.

에서 지켜보던 가마우지들도 한 목소리로

저들 끼리 투덜거리며 독선으로 제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문란케하는 파름치한이라고 치를 떨었다.

"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정직한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잠언 29:27)


한편, 멀찌감치 떨어져 홀로 쉼터에 있는

왜가리도 보였는데 무슨 사색에 잠겼는지

고개를 숙이다가 강둑을 바라보기도 하였다.

쉼터 밑으로 오리들이 촐랑대며 고기를 잡았으나

왜가리는 기회만 노리는지 알 수 없었다.

"왜가리야! 너도 친구들과 함께 낚시해야징!"

"암요...기회를 잡으면 속전속결! 월척!"

누구나 인생의 길에 특별한 기회가

꼭 세 번은 주어진다고 하지만

어떻게 붙잡아서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

짝을 만나 결혼하는 것도 기회를 놓쳐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삶은 단지 사랑을 통해서

그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사랑하고

헌신할 능력이 있으면 있을수록

그만큼 더 우리의 삶은 의미를 가진다."

- 헤세(1877-1962) -


가마우지들 중에서도

둘이서 죽고 못사는 커플도 있었다.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강물위에 서서

무엇을 속삭이는지 떨어지지 않고 있어

렌즈의 시선이 자꾸만 그쪽으로 가는 게

아마도 신혼 부부인듯 싶었다.

"오우우우! 정말로 좋을 때여!ㅎㅎ"

"앵!부러우면 따라해 보숑! 뽀~오"

"내사마! 미운정+고운정=愛情만 있다우 !"

"아따! 그라마 사랑점수는 겨우 턱걸이!"


어디든..산좋고... 물좋고... 

반석좋고...인심이 좋은 곳이면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 아닌가?

봄이 되면 부지런히 밭갈아 씨뿌고

여름이면 땀흘러 가꾼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가을이면 오곡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찬송하는

착한 농부의 따뜻한 마음으로 겨울의 난로가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기쁨의 시간을 나눌 것이리라~

꿈을 향해 날아라!

온힘을 다해 희망을 품고서...

주어진 시간을 믿음으로

올바르게 최선을 다한 머리위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풍성하게 임하시리라!


-돌아온 가마우지들을 보면서...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