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동박새와의 만남!(화명 장미공원에서)<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20. 1. 23. 20:14




동박새와의 만남!

(화명 장미공원에서)

<동영상및 사진>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화명의 장미공원은 가시를 품고 있던 

수많은 장미꽃들이 저마다 뽐내며 피었다가 지고

가지치기로 단정하게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연못에는 나무들의 그림자와 어울린 연잎들이 

꽃들과 이별하였지만 하아트를 표시하고 있었다.

우중에도 까치들과 비둘기들은 평화롭게 날아 다니다가

잔디밭에 앉아 요리조리 벌레를 잡기도 했다.

"아이구나...겨울비가

 철도 모르고 자꾸 내리니 어떡하지...

설준비도 해야 하는디..."

"우짜게십니꺼...하늘이 하는 일을

그래도..미끄러운 눈길 보다야 

훨씬 덜춥고 낫지에~마~"


아내는 남편이 장미공원 바로옆에 있는

 도서관에서 신문을 보며 기다리신다고 해서

 봇짐을 지고 가방과 우산을 들고 그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가다가 붉은 동백꽃들이 주저리주저리

 곱게 핀 동백나무앞에 발걸음을 머물며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바닥에 팽개치고

렌즈를 돌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비에 젖은 동백꽃의 향기는 여전히 꽃말처럼

'진실한 사랑''당신만 사랑합니다'로 

지쳐 보이는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 눈물을 머금은 그대 모습이

왜이리도 애처럽고 서러워 보이나요.."

"동정하지 말아요...서로 상부상조하며

눈물을 닦아줄 좋은 친구들이 있다우!"

아니나 다를까 어디서 날아 왔는지 

눈에 하얀 안경테을 낀 동박새 한 쌍이 날아 와서

보석같이 반짝이는 동백꽃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꽃술의 달콤한 꿀을 채취하여

굶주린 배도 채우고 열매를 위해 수정하는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는 듯 싶었다. 

"아이구! 오랫만이여!

어디에 살다가 지금 나타났슈?

얼마나 보고 싶었는디...."

"와카능교...제발! 

날 괴롭히질 말아유! 바쁘다니깐요!

렌즈가 싫다 안카능교~마!"


아내는 동백꽃에 매달려 꿀을 따는 

귀여운 동박새들의 묘기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만나 보고 싶어 다가같지만 그들은 서로 신호를 하며

렌즈를 피하느라 잽싸게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우짜꼬...미안하이~

거짓없이 사랑하는 급한 이내 마음을 

넓은 사랑으로 쪼개~이해 해 줘~"

"이해는 하겠지만두...

위선이 가득한 뭇사람들의 마음은

 언제 변할지 몰라서..왕짜증~.에그그.. "

동박새도 이 시대의 편파적이고 독선적인

정세의 몰지각한 소식들을 아는지

항상 예리한 경계의 시선을 놓지 않았다.

모든 불법은 양심에 감히 숨길 수 없지 않는가?

그런데도 좌파정권은 막강한 권력으로 짓밟아

자신들의 온갖 비리를 소멸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의를 행하니...

 그것이 바로 부정부패이고 적패청산감이다.

"그대들은 법위에 통곡하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을 아끼며

동식물들과 사람들이 서로 공생하는 가운데

변함없이 사랑의 교류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

동박새도...딱새도...까치도...비둘기도..참새도...

우리들 모두가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함께 

호흡하며 삶을 유지할 수 있을테니깐 말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죄악으로

오염된 영과 육이 깨끗하게 정화되고 치유되는

놀라운 일들이 삶의 현장에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행위가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시편 119:1-2)


오랫만에 동박새를 만난 아내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가던 길의 방향을 잃고

무아지경에 빠져 버렸다. 

붉은 동백꽃에 날아온 민첩한 동박새들을

 동영상에 담기는 희미해져가는 

창의 동공이 촛점을 정확히 따라주지 못했다.

그러나 너무나 소중한 동박새와의 만남이었으니

달갑지 않는 겨울비에 휘청거렸지만 괜찮았다. 

한참이나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른 아내는 

남편의 폰소리에 깜짝 놀라 가던 길을

종종걸음으로 재촉해 갔다.

"아뇨~우리 점심특선 

코다리찜이나 먹고

힘! 좀내어 설준비 하제이~

알겠제...아뇨~하하!"

"맛점 안무도 오늘 지는 

힘이 많이 나는데에..

이것 쪼개 보이소...마! 올만에

귀여븐 동박새 만났다 안캄니꺼~호호"

엉뚱한 아내와 무심한 남편은 나이가 듦에 따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서로 불쌍히 여기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것을 바랬다.

그리고 속마음을 잘 맞춰나가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기로 다짐하는 눈빛을 나누었다.


설날을 통해 온가족들과 친지들이

 덕담을 나누는 신나는 시간들이 될 것이며,

또한 씩씩하게 자라는 손자의 웃음소리와

아들들과 며느리의 효심에 더욱 즐거운

 설날의 기쁨이 넘칠 것이리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3:1-3)


주의 축복이 가득찬 

행복한 설날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하나님 크신 사랑 감사하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