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석양의 콰이강 다리~(1)

샬롬이 2020. 1. 7. 12:55





석양의 콰이강 다리~

<동영상및 사진>


정초부터 겨울비가 이틀째 내렸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조금 잠잠해 보이나

겨울답지 않게 눈이 아닌 비가 왔지만

도로의 노면엔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눈에 띄지 않게 얼어 붙어 주의 한다고 해도

위험 천만한 큰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무슨 일이든간에 눈여겨 보고 준비치 않으면

옛 속담에 나오는 말처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남편과 아내는 해마다 신정에

어디론가 여행길에 올라 한적한 곳에서

서로 못다한 속마음을 털어 놓기도 하며

1박2일 코스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도 연례행사처럼 남편이 이끄는대로

아내가 기분좋게 따라 가는 곳은 마산(창원)에 있는

영화 속의 콰이강의 다리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사상에서 버스를 타고 가서 시내버스로  

S자의 꼬부랑거리는 열 두 고개를 넘고 넘어

도착해 보니 저도의 연육교와 붉은 콰이강 다리는

석양에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와우! 아주 아름답네에~~호호!"

"진짜 콰이강 다리 닮았제~하하!"


얼키설키 붉은 철근으로 든든하게 건축된

과이강 다리위로 걷기 위해 검은 덧신을 신고

스카이 워크 아래의 물결이 넘실대는 유리판 위를

한발자국씩 걸어 가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

왠지 누가 잡아 주지 않으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기분에 앞서가는 남편을 부르며 같이 가자고 했다.

"여봉! 같이 손잡고 가유~~"

"뭐카노! 그냥 따라 온나 마~~"

긴다리를 반쯤 건너 일렁거리는 바닷물을 보니

정말 무서웠지만 남는 게 동영상이라서

다리에서 흘러나오는 이름모를 가수의

부드러운 노래를 담으며 사진기를 돌렸다.

'콰이강의 다리' 영화속의 군인 아저씨들의

휘파람소리에 맞춰 행군하는 모습도 그려 보면서..

(그 곡은 집에 와서 영상에 편집함)


멀리서 항해하던 고깃배들이 힘차게

물길을 가르며 다리밑을 지나고 있었다.

갈매기도 덩달아 보금자리에 찾아 오고

콰이강의 다리 끝에서 기다리던 남편도

그제서야 아내 손을 잡으며 도닥여 줬다.

벽화에 그려진 선남선녀의 모습은 설레이는 사랑을

서로 마음에 감추고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표어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후딱 손을 잡아봐유!

좋을 때는 자꾸 오지 않아유~"

"...그래도 손을 잡히면 들이대는 

다음 일이 걱정이라서...

심사숙고 해 볼래요!" 


잔잔한 마음에 사랑이 찾아오는 것은

물질의 공약보다 진실된 모습을 변함없이

상대방에게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서로가

험한 세상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언약을 맺을 수가 있을 것이리라~~

세월의 순간은 유수처럼 지나간다.

잡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 아닌가!....

"기회가 주어질 때 잡아라!

머뭇거리면 행복은 잡을 수가 없으리라" 


아내는 생각했다.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남녀 누구에게든지 짝을 허락하시고

자자손손 번성하게 하실 것을 믿었다.

다만, 말세에 성별을 분별치 못한 동성애란 역행은,

 행복보다 불행을 자초하는 병원체에 시달리며 

일평생 영혼을 잃고 살 것임이 분명하다.

영육이 건강한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소중한 사랑의 힘으로 가족의 구성원을 만들어

복된 가정을 이끌어 갈 것이다. 


"사랑이란

당사자 두 사람의 독립과

통일성에 기초를 둔

인간끼리의 결합을 뜻한다.

따라서 사랑은 평등과 자유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만일 그것이 한쪽의 복종과

통일성의 상실에 기초를 두고 있다면,

제아무리 합리화시킬지라도 그것은

마조히즘적인 의존에 불과하다."

- 에리히 프롬 (1900-1980)-



-석양의 콰이강 다리를 바라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