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7)
영국 리버풀에 있는
국제노예박물관에는
노예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에게
몇 세대에 걸쳐 가해졌던 잔혹한 실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탐욕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지불했던 대가는
참혹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박물관의 벽에는 한 때 노예였다가
인권운동가가 된 프레데릭 더글러스의
다음과 같은 심오한 경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동료의 발목에 쇠사슬을 채우는 사람은
누구나 결국에는 그 쇠사슬의 다른 한쪽이
자신의 목에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행위는 바로
우리자신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이것을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썼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선택에는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준엄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우리의 선택도 포함됩니다.
우리가 미워하기로 작정하면,
그 미움은 우리가 전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형태의 결말로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멀어지게 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무력해져서
그리스도를 효율적으로 섬기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대신 이렇게 선택합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라"(9-10절)
탐욕과 증오의 씨를 뿌리면
썩고 잃어버리고 고통스런
작물을 거두게 되나
사랑과 친절의 씨를 뿌리면
영원한 열매를 거두어들인다.
- <오늘의 양식/김상복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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