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꽃들의 속삭임!
읍성에서~(1)
<동영상및 사진>
성곽을 쌓아올린 옛성읍에는
오월이 되면 붉은 작약꽃(함박꽃)들이
만개하여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흐뭇해져 오기도 했다.
그중에 활짝 피어난 꽃송이에 매달린
봉오리 두 개가 엄마품에 안겨
서로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자매처럼 보여 웃음이 나왔다.
"엄마! 난 엄마가 제일 좋아!"
"내가 더 좋아 할거야! 많이~많이"
바람결에 엄마의 얼굴을 부비며
너무 좋다고 속삭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다가 작약꽃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김용호 작시. 조두남 작곡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의 노래를
정겹게 불러보기도 했다.
작약꽃과 모란꽃은 우리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던 꽃들이기에 이 꽃을 볼때면
자꾸만 보고픔과 그리움에 잠기기도 한다.
"모란꽃 피는 유월이 오면
또 한 송이의 꽃 나의 모란
추억은 아름다와 밉도록 아름다와
해마다 해마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황혼이 질 무렵,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들은
성읍을 지키려던 군사들처럼
그들의 임무를 완수하고 있었다.
가끔 적의 침략을 막으려는 함성도
곳곳에 들리는 듯 해서 잠간이라도 방심하면
포위될 것만 같은 아찔함에 빠지기도 했다.
"아우! 정신차려야지~
쥐도 새도 몰래 핵미사일을 쏘아대면
사방이 불감당이 아닐까요?..."
"걱정일랑 붙들어 매시랑께!
쇄문으로 꽉! 막으면 철장도
자유롭게 뚫을 힘이 없겠죠!"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이 작은 일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야만
경제가 안전되고 국력의 위상을 높이는
부강한 나라로 건설되리라 생각된다.
곱게 핀 작약꽃들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꽃들은 누가 무어래도
때를 맞춰 아름답게 피어난다.
함부로 꺾지않고 꽃봉오리들이
노오란 꽃방을 만들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다.
작은 생명까지도 존중하며
사랑해 주는 게 인간의 도리이다.
그러나 아직도 억압받고 괴로워하는
어린 생명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꽃과 같은 아이들이
억압받지 않고 자유와 평화 속에서
부모의 사랑을 마음껏 받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독재로 얽매인 굴레에서는
삼대세습에 혈안이 되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니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오! 주여!
억압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주님께서 새로운 힘을 주시고
사랑으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그들에게 주의 말씀의 역사로
소망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시며
끝까지 보호하여 주옵소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누구를 찾는지 종종걸음을 걷는
할미새를 보며....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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