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콩깍지 만남!!!(가마우지)<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19. 2. 18. 21:06







콩깍지 만남!!!

(가마우지)

<동영상및 사진>



지구의 온난화로 생물들의

서식지 환경도 점차적으로 이동하며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때 즈음에

강변을 산책하다 보면

알록달록한 원앙이들의 모습을 발견하여 

그들의 고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난듯이 좋아라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원앙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왜가리들도 많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가을의 홍수로 쓰레기가 밀려와

가는 곳마다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도 깨끗한 강물이 있고

나무와 갈대숲이 우거져 있어 안전하게

둥지를 만들고 알을 부화할 수 있는 곳을

본능으로 탐색했으리라 생각된다.

더럽고 추한 곳에는 아에 보금자리를

꾸미지 않으니 모두들 사라져 가고 있다.


며칠전, 녹음이된 찬송곡을 들으며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전에 보이지 않던

오리보다 목이 긴 모습의 조류가 보였다.

줌렌즈로 당겨 보니

 아! 이게 왠일 가마우지가 아닌가?

TV에서 중국의 어부가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잡아온 고기를 

입을 벌려 낚아채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가마우지가 너무 불쌍해 보여

눈물이 날 정도였다.

갑질하는 인간들의 욕망이랄까?....


강변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만난

 가마우지 한 쌍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검은 날개와

앞가슴은 흰색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또 눈주위는 멀리서도  노랗게 선명해 보였으며

목이 유난히 길어 날카로운 주둥이로 

잽싸게 고기들을 포획할 수 있는

무섭고도 힘찬 모습이었다.


 "아우! 너거들 어디서 왔노?

 요기까지 왠일이니?..."

"그냥...산좋고 물맑다고 왔는디..

구석마다 쓰레기가 가득하구려.."



가마우지들이 강물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하다가 한 마리는 

나무가지를 물고서 버둥대기도 했다.

그러다가 짝꿍이 중간에 마련된

쉼터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물위에 

긴 목만 내어 자맥질하며 갔다.

둘이서 사방을 볼 수 있는 그곳에 앉아 

서로를 향해 큰 날개를 펼쳐 보이며

사랑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사랑하오! 나만 봐유! 알겠숑!"

"암~넘 봐서 눈 아파유! 사랑해유!"



누구나 사랑할 때는 

콩깍지가 낀다고 한다.

그들은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강둑에 있는 나그네의 마음 속까지

애틋한 사랑이 전해지기도 했다.

 "오~래 잘 살아야해~~알겠징!"


나그네는 그들이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만남"의 노래로

어떠한 상황에 놓일지라도

변치 않는 사랑을 가꾸어가길 바랬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운명 이었기에

바랄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보지 말아 후회하지 말아

아 바보같은 눈물 보이지 말아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만남" 가사>



가마우지들은 쉼터에 앉아서

 부지런한 오리들의 먹거리 장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한 마리가

자리를 박차고 날아갔다.

작은 오리새끼곁으로 다가 가더니

물끄러미 관찰만 하다가 

짝꿍을 홀로 남겨두고 어디론가

쏜살같이 날아가 버렸다. 


"아유! 이 일을 어찌하나...

벌써 맘이 변했단 말인가?...흑흑"

물결을 차며 날아가는 가마우지의 

날개는 드론같이 재빠르고 높이 날아갔다.


함께 있던 짝꿍이 갑자기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졌으니

혼자 남은 자의 원망과 슬픔은

이루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처량해 보였다.

앉았다가 서있다가 사방을 둘러봐도

자신을 위로할 자가 보이지 않았다.

왠지 그 광경을 보면서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Solveings Sang"이 

생각나기도 했다.

"아! 아! 아! 아! 아! 아!아앙~"


언제 돌아올지 모를 시간을

목이 타들어 가도록 괴로웠지만

짝꿍과의 사랑의 언약을 믿고 있었다.

누구나 때로는 기다림이 두근두근~

설레일 때도 있었겠지만...

가슴이 답답하다 병이 날 지경에

이르기도 하는 아픔의 시간도

소리칠 수 없이 많았을 것이리라.



강둑을 돌아 오는데

멀리 떠났던 가마우지가 

두 날개를 펼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기다리던 짝꿍도 반갑고 고마워서

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았다.

둘이는 강물에서 물을 가르며

한참동안 해후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나를 믿고 기다려 줘서

감사하오! 영원히 사랑하오!"

"오! 내 사랑! 그대를 위한

"사랑"의 노래들어 보오!" 


<사랑>

"탈 대로 다 타시오

타다말진 부디 마소

타다가 다시 타서

재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1절)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 



사랑의 언약은 언제까지나

험악한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생명이 있을때까지 서로 마음을 다해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이라 믿는다.




- 완전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생각하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