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케이블카(cable car)를 타고 ~(통영에서)<사진>

샬롬이 2019. 1. 11. 02:21





케이블카(cable car)를 타고~

(통영에서)

<사진>




집을 떠나 낯설은 곳에서의

산과 바다, 거리, 사람들의 만남은

여행의 가장 큰 묘미이다.

일상생활을 잠시 떠나 자연 속은

마음이 경쾌하고 하늘을 날 것 같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먹거리와 볼거리의 

감동과 푸근함이 더해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담겨 둘 수가 있어 참 좋다.


아름다운 통영은 몇번이나 왔지만

케이블카는 타보지 못해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한적하여

8인승이였지만 남편과 둘이서

오붓하게 탈 수가 있었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자마자

"여기 좀 보세요!"라며

전용 카메라맨이 렌즈를 들이댔다.

아내는 두 손을 V자를 만들며

길다란 얼굴을 동그란 남편의 얼굴과

맞대어 어리벙벙한 표정을 하였다.

"정상에 가면 사진을 찾을 수 있어요!"

"네~~감사합니다!" 


높이 458.4m 미륵산 꼭대기에 연결된

케이블카 길이가 1.975m로

가파른 정상을 향해 천천히 운행하여 

한려수도를 한눈에 펼쳐 보이며 올라갔다.

그런데 머리가 어질~어질~~

아마도 풍광을 감상하느라 오르는 방향의

산을 등지고 앉아서 그럴지도 ...

고소공포증(高所恐怖症)이란 것을

잠깐 체험하는 것만 같았다.

"아우! 비행기보다 더 무섭네~"

"인생도 높이 오를수록 힘들지비~"


정상에 오르자 막구워낸(?)

따끈한 스냅사진을 받아들고 

아이처럼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사방팔방으로 확터인 데다가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바다위에 떠있어

신비의 검은 산호처럼 구불구불하게

여러 형태로 나열되어 있었다.

온천지가 창조주의 영광이 나타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감탄사가 울려 퍼졌다.

"와우! 넘~아름답네요!"

"굉장이 좋은데...오볼만 하네~"


남편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듯이

난관에 기대어 아내의 렌즈에 맞춰

조금 더 젊게 멋진 폼을 잡았다.

"아우...멋져유~~최고여! 짱!"^O^

좋은 배경을 그냥 볼 수 없어서

아내도 함께 인증샷을 남기려

살짝 남편의 어깨 옆에 기대었다.

그런데 길쭉한 아내 얼굴만 

배로 더 크게 나와 버렸으니

이걸 어쩌나...혼자 잘 갈무리 해서

 나중에 꺼내 보며 웃음보따리를 풀리다.



자연의 경관과 생태계는 

다양하고 오묘하게 창조되어 

인간을 위해 좋은 것을 공급하며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나쁜 습관으로

맑고 깨끗한 산과 바다를 마구 오염시켜

되돌릴 수 없을 지경으로 되어간다.

너무나 안타까운 실정이다.

자연보호는 불조심과 같이

자나깨나 다같이 가꾸어야만 할 것이다.


"우리의 썩어진 마음부터

온전히 회개하고 수리함을 받아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우리의 곁에 영원히 머물어

 윤택하고 풍성하게 주길

간구하며 자연보호에 힘쓰자!" 



높은 지대의 산바람이 차가워서 

금방 지상으로 내려 왔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높고 깊은 솜씨는 마음 속에 자리잡아

 감동의 물결로 출렁대기도 했다.

 따스한 햇살은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

동백꽃송이와 도레미 음악동산의

 건반에 머물어<눈을 들어 산을 보니>

 찬송가를 연주하는 것만 같았다.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이 어디서 오나

천지 지은 주 여호와

나를 도와 주시네

너의 발이 실족쟎

주가 깨어 지키며

택한 백성 항상 지켜 

길이 보호하시네"(찬송가).



아내는 처음보는 모든 것을

카메라로 요리찍고, 조리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으나 의자에 앉아서

다음 코스로 빨리 가자고

보채는(?) 남편의 간곡함을 

이길 수가 없었다.

"요고만 ...요고만에~알겠지에~"

"빨리 가자 않카나 마! 에헴!"


지금도 높은 계단에 재밌게 만들어진

손이 아닌 발로 밟아 소리나는 

알록달록  피아노 건반의 소리가

어떤 음색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여행은 

조금 아쉬움을 남기고 와야만

다음에 그곳이 못잊어 그리워 

또다시 찾아 올 것이리라.


남편과 아내는

시간이 짹깍..짹깍.. 

 다음 여정을 재촉하여

시내 가까이에 있는

 남망산으로 향했다.




- 창조주의 솜씨를 찬양하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