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말고 용기내라!
사월의 봄고개는 왜이리도
여러모로 힘이드는지 모르겠다.
잔인한 달의 댓가를 톡톡히 치루듯
바람 잘 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 오기도 했다.
몇 주 전, 아무 이상없이 말 잘 듣던 애마(?)가
연식 탓인지.. 속이 상했는지.. 작동도 되지 않아
센타에 맡겨 부속을 갈아 넣어 마무리를 했다.
오랫동안 가장 밀접하게 서로를 믿고
혼연일체로 함께 동행하며 살아온 세월이기도 하다.
그래서 애지중지하면서도 어디가 아픈지 슬픈지
알아 차리지 못한 불찰이 많기도 했다.
우리들의 주변에도 무슨 일이 일어나면
서로 협력하며 불안전한 것을 안전하게 되도록
수습하여 잘 마무리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평과 비협조로 모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어서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고
산적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나라는 물론 사회의 곳곳마다 계획된 대로
근면하고 성실하게 실행에 옮기지 않으니
해마다 한숨소리는 줄어들지 않을 뿐이다.
오늘날 위기를 당한 나라를 구하고자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국가의 안정과
경제를 나름대로 공약을 내어 놓지만
현실에 적용하지 못하고 분란만 일어킬
소재들이 수두룩하게 나열하고 있기도 했다.
국민의 안정을 책임있게 완수하려면
첫째도 마음을 비우고 화합해야 하며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이 되어야
북의 핵도발로 부터 우리의 생명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악에게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맞서서 끝까지 인내하며
승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 준비없이 당하고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살길이 아님을 명심하여
불만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나라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강변 넘어로 논에서는 보리가 자란다.
해마다 밀짚모자 쓴 아저씨께서 보리도 심고
한켠에는 특수농장물도 가꾸어 소득을 내신다.
보리는 별 수확이 없을 법도 하지만
고랑을 만들어 심어 바람따라 넘실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 오더니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센 비바람으로 변해 연약한 보리들을
넘어지게 하기도 해서 걱정이었다.
이처럼 자연재해는 비켜갈 수 없게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인재앞에서까지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다면
스스로 재앙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
감당할 시련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기를 잃지 말고 어려울 때일 수록
한마음으로 나라의 애국자들이 되어야 하리라~~
비바람에 넘어지는 보리를 보면서
그 옛날의 보릿고개를 생각했다.
쌀밥은 커넝 강냉이죽도 제대로 못 먹던 시절에
보드라운 밀껍질로 수제비를 끓어
온가족이 둘러 앉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배고팠던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소나무에 솔꽃이 피어 휘날릴 즈음엔
동네 아이들과 함께 물기 오른 소나무 가지를 꺾어
하모니카 불듯이 진액을 뽑아내어
떫은 맛을 삼키며 솔향에 빠지곤 했었다.
비록 가난이 꿈을 펼칠 기회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부자의 주머니를 탐하지 않고
신앙심으로 만족하며 살아 오셨던 부모님의
굳건한 믿음은 사랑과 희생의 삶이셨다.
오늘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돌아보면
고생만 하셨던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 올 뿐이다.~
오랫만에 박화목 작사. 윤용화 작곡의
"보리밭" 노래를 불러봤다.
옛 생각에의 가사 구절에
왠지 박자가 느려지는 것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서러운 시절의
감정이 북박쳐 올라왔기 때문일까?.....
"오! 주여!
오늘날까지 삶을 인도하여 주시고
주야로 지켜 주셔서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병들고 상처입고 괴로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위로해 주시사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게 하시옵소서
위기의 한반도를 돌아 보시어
주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옵고
남북이 하나되어 평화로운 땅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 검은 구름 속에서 비치는
찬란한 빛을 보면서... 德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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