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산을 바라보며....<동영상및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7. 4. 20. 11:34





산을 바라보며...

<동영상및 사진>




낙대폭포로 향하는 풍광은

높은 산세와 맑게 흐르는 물소리가 낭랑했다.

오래된 참나무들의 연두빛의 깔끔함과 

겹벚꽃나무들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어

깊은 산 속 향기는 바람따라 은은함과 함께

마음으로 부터 벅찬 감동이 솟아나게 해 주었다.

"오! 아름답구나! 산과 꽃이여!"



며칠 전만해도 개화하지 않았던 벚들이

오래된 벗처럼 나풀나풀 반갑게 맞아 주며

싱송생송한 마음을 상큼하게 달래주었다.

계절이 바뀔적마다 혹은 시간이 날 때면 찾아가는

그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혼자의 힘보다

애마(?)의 고삐를 단단이 잡고 자유를 즐기곤 한다.

산길을 홀로 걸어갔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말이다.


산에 오르는 일이 혼자라고 무엇이 겁나랴마는

무슨 일이든 사전에 대비하여 행동에 옮김도

안전을 기할 수 있는 요령이며 대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눈요기(?)를 하며 짧은 시간내에

호흡을 가다듬어 자연을 관찰하며 대화를 나눈다.

어떤 나무가 병이 들고 넘어졌는지 살피기도 하고

무슨 새들이 지저귀는지 귀를 쫑깃하기도 한다.



어제는 나무에서 새들이 재잘대었지만

도무지 랜즈에 잡히지 않아 섭섭했다.

잔가지에 잎들이 무성해지니깐 작은새들은

얼마나 날새고 민첩하게 이쪽저쪽으로 날아

포수와 같은 나그네를 만나주지 않았다.

상수리나무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얘들아! 다리 아프지 않니?"



살아있는 생명들은 어느 곳이든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절벽에 붙은 바위손도 떨어지지 않으려

친구들과 함께 서로 뿌리를 단단하게 묶어

비바람이 불어도 요동치 않을 것만 같아 보였다.

바위는 풀잎 한 포기라도 생명은 소중함을 깨달아

돌틈에 피어난 냉이꽃을 다독여 주고 있었다.


잎이 피고 꽃이 피는 이맘때의 봄이면

허윤석 작시, 조두남 작곡의 '산'이란

가곡을 무척 좋아하는 길가의 나그네는

꿈많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며

울먹이는 아기사슴이 되곤 한다.


"새순밭에 숨어우는 사슴인가

속잎피는 봄이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아~~~아~~~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캐는 산골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2절)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솜씨는

자연을 통해 그 영광을 나타내심을

보이지 않는 자와 들리지 않는 자들에게도

진리의 말씀 역사로 보여지고 열려질 것이다.

다만 우리는 눈과 귀가  있어도

세상의 화려한 불빛에 현혹되어 영이 죽어 있으면

지금 알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크고 놀라운

영원한 하늘나라의 약속된 비밀을 체험할 수 없으리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1~2)



- 산을 바라보며...德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