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사랑의 인사를 드리며...<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17. 2. 14. 13:59






사랑인사를 드리며...

<동영상및 사진>




친정 어머니의 숨결이 담긴

우리집 화분에 심겨진 게발이가

올해는 일곱 송이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다섯 송이만 차례대로 별과 같이

반짝이며 활짝 피어났지요.

두 개의 꽃봉오리는 피기도 전에

그만 안타깝게도 낙화되고 말았어요.

다섯송이의 꽃 속에 두 송이도

함께 숨을 쉬며 엄마의 포근한 사랑을

말없이 전해 주었답니다.


추운 겨우내 꽃을 피우기 위해

밤낮없이 줄기마다 서로 힘을 합하여

인내하였기에 고운꽃을 피웠겠지요.

아침마다 사랑의 꽃을 들어다 보며 기쁨으로

사랑의 인사를 나누며 위로를 받았지요.

이제, 꽃들이 다 사그러져 떨어졌으나

아직도 고개숙인 핑크빛의 겸손한 자태를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곱게 피우던 꽃은 떨어져 보이지 않으나

엄마의 숨결은 언제나 내 가슴에 가득해요!"



 강가에 내려 쬐이는 따사로운 햇살로

왜가리와 원앙이, 청둥오리들에게는

신나는 오후의 시간이였어요.

넓은 강의 가장자리엔 수초들이

떠내려 오다가 둥그렇게 만들어져

작은 청둥오리가 차례대로 그곳에 들어와

날개를 푸득이며 사워를 하곤 했지요.

자신의 깃털을 깨끗하게 단장하면서

"거기, 누구 없슈! 날 좀 도와 줘봐여!"

아유! 등짝이 왜 이리도 가렵낭!.." 


풀섶에 앉아 있는 한 마리 오리도

아무 대꾸도 없이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깃털만 다듬고 있었지요.

작은 청둥오리는 자신의 처지가

조금은 처량해 보였지만

그러나 곁과 속을 깨끗하게 단장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가다듬고 있었어요.

아무도 도와 주지 않고, 알아 주지 않아도

창조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답니다.

"주여!  깨끗하게 하시사 인도하옵소서!" 



한편 강물에서 고기잡이 하던

다른 청둥이도 날개를 재정비 하러

목욕탕과 같은 둥그런 그곳에 와서

"푸드득! 푸드득! 꽥! 꼬르르..꽥!"

신나게 물장구치며 힘차게 날개짓을 하였어요.

다른 친구도 함께 손짓 발짓을 해가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치장하다가

큰 강물이 흐르는 쪽으로 나가기도 했어요.

"우리들이 서로 힘을 합쳐야만

천적들에게 밥이 되지 않는거야! 알겠제~"


항상 외로워 보이는 외가리는

친구들과 함께 있지 않고

홀로 물 속을 들여다 보며

"오늘은 어떻게 살아갈까?"라며

자신을 한탄하기도 하는 듯 보였어요.

강섶에 또 다른 왜가리 한 마리는

잠자는 오리들과 함께 다정하게 있었지요.

그 옆으로 따뜻한 보금금자리엔

새끼들이 평안하게 쉬고 있기도 하였답니다.

"애들아! 너희들 언제나 변함없이

사이좋게 지내며 잘 살아가거레이~"


나그네의 당부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날개를 활짝펴서 할렐루야로

힘차게 화답의 날개춤을 추었어요.!

큰 홍수가 질때 떠내려온

오리와 너무나 흡사한 돌덩이도

빙그레 웃음을 날리며

"지를 모양이 오린줄 알고 속았지요!

지는 그냥 돌덩이에 불과하우!"


나그네는 집으로 돌아 와서도

강변의 전경을 잊을 수가 없어서

비제의 "아를르 여인"플루우트로

연습이 부족해서 숨이 차고, 미스가 많지만

용기를 내어 배경곡으로 남겼답니다.~~^O^


"삶은 단지 사랑을 통해서

그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사랑하고

헌신할 능력이 있으면 있을수록

그만큼 우리의 삶은 의미를 가진다."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 완전하지 못한 인생의 길에

주님의 굳건한 참사랑을 바라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