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노엘, 노엘, 노엘!!!(Noel, Noel, Noel) /작은천사

샬롬이 2016. 12. 21. 10:30






노엘, 노엘, 노엘!!!

(Noel, Noel, Noel !!!)





꽁꽁~ 얼어 붙었던 날들의 아침이

어제는 창밖을 내다보니 뽀얀 눈대신

뿌연 안개가 내려 깔려 있었다.

안개 덕분에 온종일 봄날같아서

혹시나 노루와 비슷한 고라니라도

우연히 밭고랑에 내려온 걸

만날 수 있을까 싶어 강변을 걸었다.

작년의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올 즈음에 

강건너 밭길에서 한 쌍의 고라니를 만나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일을 생각하면서

올해도 또다시 만남이 주어지길 바랬다.

"노엘! 노엘! 노엘!

기쁜 성탄절을 너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싶구나!.."


하지만, 그곳엔 빼곡하게 심겨졌던 대추나무도

수지가 맞지 않았는지 송두리채 베어 버려졌고

마른 풀들이 무성하게 우거졌던 곳이 개간되어

큰 개들만이 나무에 묶여 컹컹대고 있었다.

그러니 겁이 많은 고라니들은 아예 무서워서

먹이감을 구하려 근접하지 못하는 모양이였다.

강변의 오리들은 우중충한 해그름이였지만

무슨 보물을 찾아 헤매는지 깩깩거리며

이쪽저쪽 사방을 자맥질하기에 바빴다.

사방을 둘려봐도 보이지 않는 슬픈 눈을 간직한

고라니를 그리워하며 불러봤다.

"고라니야! 보고싶어!

어디에 있니?...

내가 왔다! 너를 만나려..."


자연의 경관에 도취되어 폰을 열었다.

한 옥타아브는 수월하게 짚히는 열 손가락으로

녹음된 <저 들 밖에 한밤중에>의 곡을 듣노라니

갈대숲 속에서 아기새가 엄마를 찾는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 가만히 랜즈을 돌려 보기도 했다.

아기새들이 엄마새가 저만치 앞서 가는 것이

보이지 않았는지 계속 "엄마! 엄마~같이 갑세다!"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안전하고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려는

엄마의 애타는 목소리는 간절해 보였다.

 "애들아! 한 명도 낙오되지 말고

함께 손을 꼭 잡고 따라 오너라!

절대 길을 잃어서는 안된다!"


아기새들이 얼마나 재빠른지 랜즈의 눈에

도무지 잡혀지질 않아 한참이나 멍하니

그들의 뒤를 쫓아갔지만 허사였다.

역시...창조주께서 가냘픈 새들에게

피할 수 있는 민첩한 날개를 허락하셨기에

나그네의 지혜를 총동원해도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그들을 보호하고

다스리게 하셨음을 관찰하며 알아 가고 있다.

아기 새들은 갈대줄기에 매달리기도 하며

눈깜짝할 사이에 갈대사이를 서로 울음으로

대화하며 엄마따라 사라지기도 했다.

그래서 나그네도 뒤따르며 화답했다.

"날좀 보이소!

날좀 봐유! 날좀 보슈!

동지섣달 꽃본듯이..."

"못찾겠다! 꾀꼴이! 꾀꼴이!.."


어젯밤, TV 채널을 이쪽저쪽 돌리다가

우연히 너무나 감동적이 프로를 보게 되었다.

북한의 동포중에 굶주림과 억압으로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동경하며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고 압록강을 건너온

참담한 가족이야기였다.


엄마와 큰딸이 탈북하면서 그만 딸을 놓쳐

딸은 중국의 인신매매로 넘겨져 2년간 감금되어

자녀 둘을 낳으며 6년간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여곡적끝에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살게된

어머니의 찢어진 가슴은 딸에 대한 죄책감과

아픔으로 견딜 수 없어 중국에 몇번이나 찾아가

사방팔방으로 찾던 중 작은딸까지 찾아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져 지나온 암흑같은

세월의 원통한 시간들을 생각하며

가족들은 눈물의 바다가 되는 것을 보았다.


시청하는 내내 안타까움과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렀다.~

창살없는 감옥같은 북한 사회의

억압받는 동포들이 하루속히 인권이 회복되고

자유와 평화가 넘쳐나는 땅이 되어 

평화통일의 한반도로서 이별의 고통이 없는

희망이 넘치는 날들이 되길 바랄 뿐이다.


노엘, 노엘, 노엘!!!

성탄의 찬송이 울려퍼진다.

온 세상을 구하시려 사랑의 빛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우리를 마음에 모시어

나라마다 전쟁과 테러가 물러가며

이기심으로 가득찬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

주님의 말씀으로 변화받아

주의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길 기도드린다.


오! 주여!

나타내 보여 주옵소서!

 자유를 잃은 한의 동포들에게도

성탄의 기쁨과 평화를 주시옵소서!

삼팔선에 가로막혀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들이

날마다 처절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목이 메이옵니다.

오! 주여! 

상처입고 고통스런 마음에 찾아오셔서

영원한 사랑과 기쁨, 희망, 평화를 주옵소서!!!

또한 기쁜 성탄을 맞은 우리들도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끝까지 믿고,

순종하는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옵나이다.~

- 아멘 -



*노엘(Noel) : 생일을 뜻하는

'나탈리스'(natalis)에서 유래한 말.

'탄생' '성탄절'(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쁨의 외침' (기쁜) 소식'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주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노엘: 크리스마스를 말함.

또한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종교민요.




- 노엘을 힘차게 부르는 아침에 ..德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