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사랑의 인사 ~~(강변에서) <동영상및 사진> /작은천사

샬롬이 2016. 11. 8. 14:13






사랑의 인사~~

<동영상및 사진>





낙엽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강변의 오후는 한가롭기만 했다.

짝을 이룬 청둥오리들이 찾아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며

더욱 아름답게 꾸며가고 있었다.



고개숙인 갈대들은 바람따라 흔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안타까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며 

회상의 눈물만 글썽이고 있었다.



바람 속에서도 왜가리 한 마리는

겁없이 풍덩! 물 속으로 빠져들더니

잽싸게 고기를 낚아 입에 물고는

큰 날개 펼쳐 나그네와 눈맞추며

기쁨의 인사를 나누었다.



뱅그르 ~돌다가 잠수하던 물오리는

고기는 못잡고 풀뿌리만 건져 올려

요리조리 찝어 보아도 허탕!

또 다시 첨벙! 추운줄도 모르고

끈기있게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폴폴~ 날아다니는 할미새도

수초에 숨어 한 눈만 내어 놓고는

흐느적 거리는 나그네의 모습에

무슨 말을 전할런지 까닥거리며

사랑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자갈밭에서 요리하는 백로

세상살이가 고달프고 힘들어도

함께 나누는 삶이 최고라는 듯

오리곁을 떠나지 않고 있어

변함없는 우정이 보기에 좋았다.



흔들리는 갈대와 청둥오리들,

왜가리, 백로의 생각들이 달라도

자연 속에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은

서로 할렐루야! 사랑의 인사를 하면서

행복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만 같았다.





-삐걱거리는 건반소리로

엘가(E. Elgar)의 (사랑의 인사)

동영상을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