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화살과 노래/롱펠로우

샬롬이 2016. 8. 12. 09:38





화살과 노래




/롱펠로우






하늘 우러러 나는 활을 당겼다.

화살은 땅에 떨어졌었지. 그 어딘지는 몰라도

그렇게도 빨리 날아가는 그 화살을

그 누가 볼 수 있으랴.



하늘 우러러 나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땅에 떨어졌었지. 그 어딘지는 몰라도

눈길이 제아무리 예리하고 강하다한들

날아가는 노래를 그 누가 볼 수 있으리.



오랜 세월이 흐른 후 한 느티나무에

나는 보았다. 아직 꺾이지 않은 채 박혀 있는

화살을,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것을 나는 들었다.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래 위에 쓴 편지/페트 분  (0) 2016.08.27
멀게도 깊게도 아닌/프로스트  (0) 2016.08.19
내 창이 바다에 향했기에/오일도  (0) 2016.08.11
밤/괴테  (0) 2016.07.26
남으로 창을 내겠소/김상용  (0)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