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解氷)!!! <사진>
/작은천사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
매화꽃들이 피어 바람에 흩날려 다녔다.
개화시기가 조금은 빠른듯 싶지만
개나리꽃은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었다.
실내에서만 있기엔 재잘거리는 새들의 노래가
자꾸만 귀를 끌어 당겨서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낙대폭포에 한겨울동안
흘러 내리지 못하고 꽁꽁 갇혀있던 물방울들이
어떻게 되었나 싶어 궁금하기도 해서
그쪽으로 산책길을 선정하여 올라가보기로 했다.
반쯤은 자동차로 가고 남은 길은 느린걸음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이쪽저쪽 살피기도 하고
녹음된 바이올린 찬송곡을 듣기도 했다.
며칠 전에 만난 다람쥐가 혹시 또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날은 어디로 갔는지 만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지난 가을날에 숨겨둔 도토리 열매를 찾느라
정신이 없을 것임이 분명하다.
산속으로 올라갈수록 어디선가
졸졸~~들리기도 해서 깊은 계곡을 내려다 보니
얼음장밑으로 흘러 내려가는
봄의 왈츠소리와 같은 산골짝의 물소리가 들렸다.
S자의 모자이크로 다듬어진 돌길을 따라
떨어질듯 아슬한 높은바위를 지나 가노라니
군데마다 낙석된 날카로운 돌들이 떨어져 있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려 덮칠 것만 같았다.
<낙석주의>라는 팻말이 달려 있었지만
언제 어느방향으로 떨어져 길가는 나그네들을
위험에 빠뜨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자연의 재해는 시간을 알으켜 주지 않고
무섭게 우리들 앞에 놓여져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IS들이 자행하는 테러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전세계인을 위협하며
한반도 정세를 위급한 상황까지 몰고 가기도 해서
우리국민의 안정을 위해서는 테러방지법이 꼭 통과되어
우리들의 걱정과 근심을 들어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야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라는 시간을 떼우기 작전을 벌이며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을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다니
누구를 위한 토론이며 누구를 위한 일꾼들인지 알 수 없다.
국민을 위한 일꾼들이 되어도
인정받을지 말지인 이 싯점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광대놀이에
아무도 더불어 춤을 추지 않을 것이다.
여야의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재현될 것임이 뻔하다.
반대만 일삼는 야당의 분별없는 일꾼들이
테러방지법를 놓고 어불성설(語不成說)로
밤샘토론할 용기와 기력이 있다면....
국군장병들이 지키는 삼팔선에 가서 하루만이라도
야간 불침번 보초를 서서 반공의식을 다지며
애국심을 불러 일어켜 나라의 흥망성쇠(興亡成衰)를
책임있게 법으로 관리하는데 지극정성으로
모든 힘을 합쳐야 될 것이다고 생각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중요한 과제이며
일꾼들의 막중한 책임일 뿐이다.
표를 구걸 하지말고 마음을 얻어야하리라.~~~
길가에 흩어져 있는 낙석된 돌조각들을 보면서
설마가 사람을 파괴시킴을 안타까울 뿐이었다.
높이가 30m나 되는 낙대폭포에서 얼음들이
괴암 괴석에 얼어붙어 있다가
해빙되어 흘려 내려오는 소리를 듣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들이 "얼음이 떨어지면 큰일 나요!"
기온이 따뜻해져 얼음이 녹아 내릴때 일수록
낙대폭포는 따뜻한 봄에 대한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만
옆에서 그 장관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조심하여
다함께 창조주의 솜씨를 감상하며 찬양하리라~~.
나그네들의 가는 길이 비록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이
여리박빙(如履薄氷)할지라도
창조주되신 하나님의 손을 잡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함께 기쁨으로 통과할 수 있는
믿음으로 인도하심을 따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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