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글 속의 글

*강하고 위대한 손/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6. 1. 12. 14:16

 

 

 

강하고 위대한 손

 

 

 

 

/김경진 목사

(빌라델비아 교회, 캐나다)

 

 

 

 

 

점심을 먹고 나니 할 일이 없는지

우리에 들어앉은 원숭이들끼리

쓸데없는 소리로 시끌했다.

한 녀석이 방귀를 픽- 뀌자

모두 낄낄대고 야단이었다.

 

그때 한 녀석이 자기 손을 가리키면서

"야, 나도 왕년에 좀했지만

진짜로 가라데가 세긴 세더만,

내가 옛날에는 벽돌 두 장 정도는

간단히 깼지"라고 하자

다른 녀석이 "뭘, 그 정도를 가지고,

아니 왕년에 벽돌 안 깨본 놈 있어?" 하더니

"너희들 그 영화 '가라데 원숭이' 봤지,

그 태풍 부는 날 무너진 나뭇더미 속에

사람이 깔린 것을 보고 가라데 한 방에

그 젖은 나무를 끊은 자가 나일 줄은 몰랐지" 한다.

 

그러자 "뭘, 그 까짓것" 하며 또 한 녀석이

진짜 가라데 도사는 자기라면서

뱀 혓바닥이 두 쪽 난 게

바로 자신 때문이라고 했다.

"뱀이 날름하며 혀를 내밀 때 그 사이에 혀를 갈라

그때부터 뱀의 혀가 두 쪽이 난 거야" 하는데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재미있어

모두들 낄낄대고 웃었다.

괜히 벽돌 깼다던 녀석만 우습게 되었다.

 

그러자 구석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노장 원숭이가 "야, 그 쓸데없는 소리들 말아.

벽돌을 깨면 뭘 하구 나무토막을 자르면 뭘 해.

진짜로 강하고 위대한 손은

제 자식 잘 쓰다듬어 주고

훌륭한 인물로 길러내는 손이여.

알아들었거든 좀 가만히들 있어."

 

<베드로 묵상>

 

목마른 사람에게 한 그릇 냉수를 주는 손

넘어진 이웃을 일으켜 세우는 손

절망과 조절에 빠져 통곡하는 눈물을 닦아 주는 손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아름다운 손입니다.

 

<말씀의 조명>

 

"너희는 약한 손은 강하게 하여 주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여 주며"

(이사야 35:3)

 

 

 

2016년 丙申年,

원숭이 해라고 하지요.

 

동물원에 가서 원숭이들을 보면

털이 북실한 손을 내밀어 구경꾼들에게

무엇이든지 달라고 보채기도 하는 것을 봤지요.

사탕을 한알 던져주면 다른 친구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껍질도 잘 까서 먹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그들의 손은 몸통에 비해 길어서

창살옆에 가까이 먹을 갖고 있다간 금방 날치기를

당하기도 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났지요.

그러나, 자기 새끼만큼은 안고 이도 잡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을 볼 때 참 사랑이 많은 것만 같았어요.

 

 사회에서 손으로 주먹질을 하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이라도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부드러움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기도 할 거예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손의 위대함은

남의 것을 도적질하여 부를 추척하는 것도 아닐 것이며

주먹으로 폭력을 행하여 갑질을 일삼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오직, 손을 가지고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하여

가족들과 사회에 사랑을 나눠 줄 수만 있다면

기쁨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님들 이여!!!

우리들의 육체중에서 손의 역할은 막중하지요.

머리는 지시를 할 뿐이지만 손은 마음따라

사랑을 줄 수도 있고 상처을 입힐 수가 있지요.

병신년을 해를 맞이하여

틈나는대로 사회의 약자들을 도와 마음의 기쁨이

넘쳐날 수 있도록 다함께 두 손모아 기도드리며

맡은 일에 충성과 봉사를 아끼지 않기로 해요.

  또한 기도의 위대한 힘을 통해

소원하시는 기도들이 속히 응답받으시길 원하며

나라사랑과 교회사랑, 가족사랑으로

서로 눈물을 닦아주는 귀한 손길이 되어 보기로 합시다.

추운 날씨에 주 안에서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임마누엘!!!

샬~~~~~~~~~~~~~~~~~~~~~롬!!! ^^*

 

-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그리운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