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옷을 입은 가시연꽃!!! <사진>
/작은천사
가을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따갑던 햇볕이 하루의 일과를
마지막까지 찬란하게 마무리 할 즈음,
운전대를 잡은 손은 그냥 머릿속에 생각나는
그곳까지 가기는 짧은 거리지만
긴여행을 하는 설레이는 기분을 담아
선조들의 역사가 깃든 읍성과 어우러진 연꽃밭이 있는
옛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원두막으로 향했다.
오! 룰라랄! 삐약삐약! ^O^
멀리서 바라보는 석양따라 얕은 연못에 자란
연잎들이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기도 했다.
가까이 가서 연못가에 서 보니
영상과 화보로만 보던 가시연꽃을 언제 심었는지
온몸에 방패같은 가시옷을 입고 꽃봉오리를 품고 있어
얼마나 늠름하고 기품이 있어 보이는지 감탄사가 절로났다.
한적한 그곳에서의 풍광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을 즈음,
모기방역차가 뿌연연기를 내 품으며 지나갔지만
선글라스을 낀 눈가에 모기가 눈깜짝할 사이에
침범하여 한 방 쏘아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자꾸만 눈두덩이가 가렵고 따끔거리며 부풀어 올라
렌즈 속의 물체와 초점을 맞추는 게 여간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하늘에 윙윙~~순간적으로 지나가는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잡아 끌어다 렌즈속으로 가두기도 했다.~~오예!
가시연꽃 주변에는
넓은 가시연잎들이 오무려 있는 것도 있어
언뜻보면 백록담처럼 연상되기도 했다.
그 옆으로 연잎위에 깨꿀왕자가 눈을 부라리며
위협을 주는 것 같아 겁이 억수로 났다.
"아이 무시워레이~ 어디서 왔슈?"
"나, 말인가요! 겁내지 말아유. 요기 살고 있소"
"예쁜 가시연에 찔리라 조심하슈.."
"바라만 보고 옆에 가지 않으면 아무일 없다우 걱정말아유"
"가시옷을 벗고 평화롭게 활짝 꽃이 필때면 괜찮겠쥬?"
"암요, 삐뚤어진 내맘까지 말끔하게 녹여 줄테니깐유..."
"그날까지 엉뚱한 생각말고 선을 쌓아보슈! 알간..ㅎㅎ"
"넵! 알겠삼! 하늘보고 두손모아 맹세! ㅋㅋ"
깨꿀왕자는 가시연꽃을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같은 유행가사처럼
가시연꽃에 대한 연민의 정이 넘쳐나는 것 같았답니다.
- 가시연꽃과 깨꿀왕자를 보면서...-
죄악의 뻘과 같은 세상살이에 사는 우리들!
방패와 같은 주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어떠한 악의 세력도 덤벼들지 못하게 막아야 할 것이다.
가시연꽃은 자신의 꽃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에 방패와 같은 가시를 두르고 침범자들이
절대적으로 꽃을 훼방놓으며 방해하지 못하게 하며
세상을 향해 굳건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마른가지에 앉은 잠자리는 꼬박거리며 잠들다 날고...
가시연꽃은 연못에 비친 얼굴을 바라보다가
푸른하늘에 어디론가 날아가는 큰날개빛들에게
자신의 꽃말인 '그대에게 행운(감사)을'을 외치고 있었다.
세상을 이길 든든한 방패옷을 입은 가시연꽃은
불철주야로 나라를 지키는 육해공군 장병들에게
방패되신 주의 말씀으로 모든 일들을 준수하여
평화통일을 당부하기도 했었답니다.~~~
우리들은 방패와 창의 전쟁도구보다
생명을 살리는 주의 말씀안에서
모든 악을 물리칠 수 있는 용맹스런 용사가 되어야 하리라.
하나뿐인 소중한 타인의 생명과
자신의 생명도 잘 간직하면서 말이다.~
오! 굳세어라! 가시연꽃들아!
창조주께서 입혀주신 방패옷에 감사하며
내면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꽃을 세상에 보여주려므나...
그날, 석양빛에 영롱한 너의 모습은 모기의 장난에도
넘~~~~~ 아름다웠단다.!!!
- 가시연꽃에 반한 날(자살예방의 날)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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