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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건곤일척(乾坤一擲)

샬롬이 2015. 9. 4. 13:37

 

 

 

 

건곤일척(乾坤一擲)

 

 

- 하늘과 땅을 한 번에 내던진다는 뜻으로,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걸이로

승부나 성패를 겨루는 것을 말한다. -

 

 

 

한(漢)나라 유방(劉邦)과 초(楚)나라 항우(項羽)는

동맹하여 진(秦)나라를 무너뜨렸지만

천하의 패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겨루게 되었다.

그러나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결국 천하를 둘로 나누기로 휴전 합의를 하였다.

 

유방은 홍구(鴻溝)에서 서쪽을,

항우는 동쪽을 차지하기로 하였다.

휴전 합의가 끝나자 항우는 군사를 이끌고 귀국했는데

유방의 참모인 장량(張良)과 진평(陳平)이 유방에게 말했다.

 

"지금 초나라 군대는 지쳐 있고

군량미도 떨어졌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초나를 멸하고

 천하를 손에 넣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말머리를 돌려 즉시 항우를 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는 격이 될 것이라는

참모들의 간언에 유방은 항우의 뒤를 추격하여

마침내 천하의 패권을 잡았고,

오강(烏江)으로 도주한 항우는 그곳에서 자결했다.

 

한유는 유방과 항우의 싸움이야말로

천하를 걸고 싸운 모험으로 여기고 그 감회를

<과홍구(過鴻溝)>라는 칠언 절구에 담았다.

 

용은 지치고 범은 곤하여 천하를 나누니

만천하 백성들은 목숨을 보존하게 되었구나.

누가 군왕에게 말머리를 돌리도록 권하여

진정 천하를 건 성패를 겨루게 하였던가.

 

 

- <古事成語>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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