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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와각지쟁(蝸角之爭)

샬롬이 2014. 9. 17. 14:31

 

 

 

 

와각지쟁(蝸角之爭)

 

 

-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대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쓸데없는 싸움을 비유하기도 하고,

또한 인간 세계가 보잘것없이 작음을 비유한 말로 쓰이기도 한다,

 

 

양나라 혜왕(惠王)과 제나라 위왕(威王)은

상호 우호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위왕이 일방적으로 조약을 깨자,

화가 난 혜왕이 제나라에 대한 응징책을 논의했으나 그 의견이 분분했다.

그때 혜왕은 재상 혜자(惠子)가 추천한

대진인(戴晋仁)이라는 사람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진인은 혜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 달팽이라는 미물의 왼쪽 촉각에는 촉씨(觸氏)라는 자가,

오른쪽 촉각에는 만씨(蠻氏)라는 자가 각각 나라를 세우고

영토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었는데

전사자만 해도 수만 명에 이르렀고 도망치는 적을 15일 동안이나

추격한 끝에 전쟁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는가?"

 

"폐하께서는 이 우주의 사방 상하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끝이 없다고 생각하오."

 

"그럼 그 끝없는 우주에서 노니는 자가

땅 위의 나라들을 굽어 본다면 아무리 큰 나라일지라도

티끌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 티끌 같은 나라들과 무엇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혜왕은 대진인의 말에 아무런 말도 잇지 못했다고 한다.

 

- <古事成語>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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