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삶의 진한 맛을 알게 하소서/용혜원

샬롬이 2015. 5. 25. 09:02

 

 

 

 

삶의 진한 맛을 알게 하소서

 

 

 

 

/용혜원

 

 

 

 

 

 

오 주님!

살다 보면 위태롭게 느껴지는 삶 속에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아픔 한 번 없이 고통 한 번 없이

늘 행복하기만 바라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정확히 계산한다고 되겠습니까

모든 것을 무사태평 여유만 부리다고 되겠습니까

삶이란 문과 같은 것입니다

열면 닫히고, 닫히면 열어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눈물을 씨어내야 하는 일도

고통을 견디고 일어서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기쁨에 소리치며 날뛰고 싶은 일도 있습니다

 

 

오 주님!

어떻게 살아야 진실한 삶인지도 모르면서

잘난 체하며 폼 잡고 살지 말게 하시고

버릴 것을 모두 버리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 속에

새로운 삶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처량했던 날들의 온갖 수심도

즐거웠던 날들의 온갖 기쁨도 훌훌 벗어놓고

결국엔 늘 잊고 살았던 죽음을 향해

떠나야 하는 삶입니다

살아 있는 날 동안은 희로애락 속에

온갖 일들을 겪어도 잘 견디며 살아야겠습니다

그 진한 삶의 맛을 알게 하사

주 안에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