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내 마음은/S. 윌리엄스

샬롬이 2015. 4. 1. 13:18

 

 

 

 

 

내 마음은

 

 

 

 

/S. 윌리엄스

 

 

 

 

 

내 마음은

그녀의 보드라운 장밋빛 손바닥에 놓인

물 한 방울.

황홀한 고요에 몸을 떨며

손바닥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이네.

 

 

 

내 마음은 그녀의 뜨거운 손에서

부서지는 붉은 장미 꽃잎.

간신히 최후의 향기를 토해내고

운명의 손아귀 속에서 사그라져버리네.

 

 

 

내 마음은

증발해버린 구름 한 조각.

태양 가까이 가면 아름답게 변하고

그 품속에서 무지개를 만나며

끝내는 녹아내려 눈물로 변해버리네.

 

 

 

내 마음은

내가 사랑하는 하프.

연주할 손이 없어 침묵을 지키는 현악기

무정하게, 잔인하게라도 누군가 만져만 준다면

산산이 부서지며 노래하리라.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해/괴테  (0) 2015.04.06
十字架 /윤동주  (0) 2015.04.04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용혜원  (0) 2015.03.31
미지의 환희/코울리지  (0) 2015.03.28
불안에 휩싸일 때/용혜원  (0) 201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