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외롭니?..먹거리가 부족하니?...함께 찾아 보자구나!
마음 맞는 짝궁과 웰빙식을 말이요!..." -사랑의 조언자-
소네트 8
/셰익스피어
듣기 좋은 음악이신 그대여, 왜 음악을 슬퍼하시느뇨?
미는 미와 반목(反目)되지 않고, 기쁨은 기쁨 속에 즐겁거늘,
그대 왜 들어서 기쁘지 아니한 것을 사랑하느뇨?
왜 괴로움이 되는 것을 들으려 하느뇨?
혼인(婚姻)으로 맺어져 잘 조화된
진정한 화음(和音)이 그대의 귀를 거스른다면,
그것은 그대를 아름다운 소리로 꾸짖는 거라.
병창에서 떨어져 자기의 맡은 부분을 깨뜨리는 그대를.
들으라, 하나의 현(絃)은 다른 현의 고운 짝이 되어,
서로 어울려 묘음(妙音)을 내는 것을,
마치 모두가 하나 되어 한 즐거운 곡조를 노래하는
아버지와 아들과 행복한 어머니같이.
그 말없는 노래는 여럿이지만 하나처럼
그대에게 이렇게 노래한다. '혼자서는 보람을 못 갖는다'고
-<셰익스피어 소네트 詩集>/피천득 옮김-
"내 입에도 넣어 줘봐유....차별 말구유! 다 같은 입인디...
알어유! 너희들도 다 같은 내 새끼들인디 어찌 외면하랴!!! " -제비의 한마음-
어제, 대한(大寒)이 지나선지
오늘은 날씨가 조금은 누그러져 짙은 잿빛 하늘에서
빗방울이 금방 떨어질듯 싶기도 합니다.:::::::::::
오늘따라,
순진무구하시며 꾸밈이 없으신 금아(琴兒)!
피천득님께서 옮기신 셰익스피어 <소네트 8>를 읽으면서
해맑은 님의 미소와 어디선가 서화담의 묵직한 거문고소리가
병창을 이루는 착각에 빠져 들지요.
영국의 시인의 노래에 동양의 명인들의 화답은
세계가 서로 어울려 묘음(妙音)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삶과 죽음속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함께 교류하며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주어졌기 때문일까요??....
세상의 사랑노래는 유행가의 빠뜨릴 수 없는 가사처럼
여기저기서 울려 오지만 진정한 사랑은 찾아 볼 수가 없을 때가 많지요.
사랑의 종류에 따라 얼마나 깊이가 있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가 잊어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살아가기도 하지요.
아가페적인 사랑은, 창조주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들을 이끌어 주시며 인도하시지만, 그 이외에는 사랑들은
내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사랑을 이끌어 낼 수가 없기도 해요.
혼인으로 맺은 부부의 사랑도 더욱 이해하며 인내하지 않고는
결코 한 가정을 세워질 수가 없어 무너지고야 말지요.
그렇다고 홀로 고독한 여생을 보내는 건
오늘의 시처럼 "혼자서는 보람을 못 갖는다"라는 결론이 생길 것이예요.
인생이 짝을 만난 것은 두 현을 다루어 기쁨과 슬픈곡조로
번갈아 가며 특별한 화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해요.
때로는 두 수레바퀴가 잘 맞지 않아 삐걱거리다가도
파뿌리로 변한 머리빛의 세월따라 어느사이 보조를 잘 맞추어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지 서로 밀당(?)을 벌이면서 수월하게 갈 수가 있겠지요.
나라와 사회가 행복해지려면,
서로서로 악을 품지 말고 선을 품어
부드러운 말씨와 행동으로 다듬어갈때,
어느 곳이든지 행복이 가득찬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성장의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두 손을 잡은 젊은 연인들의 다정한 속삭임과
부모들의 즐거움이 몇값절로 윤택해지는
작은 사랑의 마음들이 옹기종기 모여들때,
소중한 생명의 힘들이 솟아 올라
신나고 희망찬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들으라, 하나의 현(絃)은 다른 현의 고운 짝이 되어,
서로 어울려 묘음(妙音)을 내는 것을,
마치 모두가 하나 되어 한 즐거운 곡조를 노래하는
아버지와 아들과 행복한 어머니같이." <소네트 8>
- 오래된 달력속의 사진엔, 장인이 만드신 종이인형들의 협연으로 웅장하다!!!
서로들 상대방의 소리에 화음을 맞추는 것 같아서 보기에 좋도다!!! ^O^ -
'*글 속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든 용기 있게 (0) | 2015.01.29 |
---|---|
*용들이 출몰하는 곳 (0) | 2015.01.23 |
*더 할 나위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0) | 2015.01.05 |
*시편 23:1~6 [다윗의 시] (0) | 2015.01.02 |
*유심히 귀 기울이고 들어보라 (0) | 201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