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속에 숨겨진 하나님 손길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요한 1선 2:25)
"하나님이 실재하고 있다는 사실보다
지극히 평범한 일도 없다."라고
작가 프레드릭 뷔히너는 밝히고 있다.
어떠한 일도 그처럼 평범할 수 없다.
숨어 계시는 하나님. 초겨울 길목에 내린 첫 눈처럼
우리의 삶에 살며시 스며들어와 현존해 계시는 하나님.
삶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순간들은 매우 적다.
졸업식 날 졸업장을 받고,
결혼식 날 백년해로할 상대를 향해 행진하는 일,
아이를 낳고 고통에서 환희로 바뀌는 순간,
사랑하는 이가 수술실에서 끝내 나오지 못할 때
눈물 흘리는 순간등은 흔치 않다.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를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투명한 추억으로 남는 중요한 일들이다.
그러한 순간들은 우리네 삶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많지 않다.
만약 하나님이 중요한 순간에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면
성스러운 세계로 통하는 은총의 창문이 달린
우리네 삶이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우리네 일상적인 삶이란 자고 깨고,
눈이 오고 비가 오는 평범한 일들로 점철되어 있다.
평범한 일상의 세계 안에서 숨겨진
하나님의 존재를 마주하게 된다.
어느 저녁 마굿간 건초더미 한 가운데에서
아기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분,
평범 속에서 탄생하신 특별하신 분,
우리 주 구세주의 탄생,
우리네 평범한 삶 속에는 이 같은 은총이 내재해 있다.
- 데브라 크링스폰 <영혼 탐색>-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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