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을 하든지, 사다리에서 내려오든지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7)
어느 어머니가 십대의 아들에게 페인트 통, 펜인트 솔,
그리고 사다리를 주면서 집을 칠하라고 시켰다.
소년은 그 일이 하기 싫었다.
그래서 사다리에 올라가긴 했지만
일은 전혀 하지 않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두커니 서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보다 못한 어머니가 드디어 소리를 질렀다.
"칠하기 싫으면 사다리에서 내려와!"
내 모습이 바로 이 소년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다리는 하나님께 이르는 통로와 같과
페인트는 세상살이에서 파손된 집을
말끔히 단장해 주는 예쁜 색깔의 물감에,
그리고 솔은 기도하는 행위에 각각 비유될 수 있다.
이따금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소리치고 싶어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
"칠하기 싫으면 사다리에서 내려와!"라고.
크리스천들이 왜 기도하지 않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 이것은 의지의 문제인 것 같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할 뜻이 없는' 것이기에.
"어떻게 하면 기도하고 싶어집니까?"
당신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조차 기도로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기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조차 우리에게 없고,
다른 사람들이 이 문제를 대신 해결할 수도 없다.
우리가 기도로 요청하면 하나님만이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시편 37:4)
- 질 브리스코우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
- <묵상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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