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위정(各自爲政)
- 사람마다 제각기 마음을 따로 품어
전체와의 조화나 타인과의 협력을
고려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
춘추 시대 때의 일이다.
송나라는 진나라와 서로 동맹을 맺어
초나라와 사이가 악화되었다.
초나라 장왕(莊王)은 자국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맹국인 정나라에게 송나라를 치라고 명하였다.
싸움이 있기 전날 밤,
송나라의 대장 화원(華元)은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특별히 양고기를 지급하였다.
병사들은 크게 기뻐하며 양고기를 먹었지만,
화원의 마차를 모는 양짐(洋斟)만은 양고기를 먹지 못했다.
한 병사가 그것이 의아해하며 묻자, 그는 대답했다.
"마부는 이 전쟁과 아무런 연관이 없지 않은가?"
이튿날 양군의 접전이 시작되었고,
화원은 양짐이 모는 마차에서 직접 지휘를 했다.
쉽게 승패가 나지 않자, 화원이 양짐에게 명하였다.
"마차를 적의 병력이 허술한 곳으로 돌려라.:
그런데 양짐은 정나라 군사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마차를 모는 것이 아닌가. 이에 당황한 화원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도대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건가?"
"어제의 양고기가 당신 뜻이라면, 오늘의 이 일은 나의 뜻이오."
양짐은 이렇게 말하며 정나라 군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마차를 몰아 화원은 정나라 군사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 <故事成語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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