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묵상

불균형 속의 균형

샬롬이 2014. 8. 8. 17:20

 

 

 

불균형 속의 균형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시편 19;8)

 

 

 

내 삶은 언제나 균형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이따금 내 삶이 '푸코의 추'와 흡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처음에 한 쪽으로 흔들렸다가 다시 중심부로 되돌아오긴 하지만

중심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처음과는 반대쪽으로 멀리 흔들리는 추 말이다.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흔들림의 한 가운데서 멈출 수가 없다.

그러나 얄궂게도 양쪽으로 왔다 갔다 흔들리면서도

그러는 사이에 어느정도 균형을 유지하기는 한다.

그래서 불균형 속의 균형이라는 것을 믿게 된 것이다.

 

푸코의 장치에서 흔들리는 추가 평형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케이블이다.

추가 케이블에 의해서 둥근 천장 맨 꼭대기의

고정된 지점에 부착되었기 때문에

흔들리면서도 평형을 잃지 않는 것이다.

 

케이블에 의해서 천장 꼭대기에 고정되어 있는 추처럼,

우리도 고정된 지점에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앞뒤로 흔들리든지, 잘못 흔들리든지 또 그것을 바로잡든지,

일시적으로 균형을 잃든지, 여하한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비유를 통해서 안정성과 역동성이라는

삶의 양면적인 특성을 발견한다.

우리는 때때로 사람들과 일의 성격에 따라서 마구 흔들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모시고 있으므로

결코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다.

 

- 사라 웬져 쉥크 <귀향> -

- <묵상 3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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