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서러운 노래라도 부르자/노천명

샬롬이 2013. 7. 2. 21:27

 

 

 

 

 

서러운 노래라도 부르자

 

 

 

 

/노천명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자!

서러운 노래라도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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