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양심을 반성함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
1
너희는 부지런히 자신의 양심을 돌아보아
진실한 회개와 겸손한 고백을 통하여
너희의 마음을 순결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야 하느니라.
그리하여 아무런 양심의 짐을 갖지 말 것이며,
양심의 가책과 비난을 일으킬만한 어떤 일도 행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이 거룩한 성찬에 나아갈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
2
일반적으로 너희가 지은 모든 죄를 애통하게 생각할 것이며
특히 매일매일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를 더욱 슬퍼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만일 할 수 있거든 너희 자신이 지닌 모든 악한 정욕과
감정의 비참한 상태를 조금도 너희 마음에 숨기지말고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도록 하라.
3
너희가 아직도
너무 세속적이며 현세적이고
육신에 사로잡혀 있음을
깊이 애통하라.
4
너희는 정욕을 다스리지 못하고,
육적인 욕망으로 가득차 있으며,
자신의 외부적인 감각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헛된 공상에 곧잘 사로잡혀 있으며,
세상의 외적인 것에 쉽게 기울어지고,
내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태만하고 게으르니라.
5
또한 너희는 웃고 쾌락을 즐기는 일에는 경솔하게 마음이 동하고,
눈물과 회개로써 자신을 반성함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며,
육체의 쾌락과 이를 즐기는 일에는 빠르고,
참된 열성과 규율로써 자신의 삶을 제어함에는 게으르며,
새로운 말을 듣거나 아름다운 것을 보기에는 관심과 회기심을 두지만
겸손하고 낮은 일을 행하기에는 너무 냉담하고,
풍요함을 얻는 데는 탐심을 가지나
남에게 주는 일에는 지극히 인색하며,
자기 것을 쌓는 일에는 세심하나,
말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침묵과 비밀을 지키는 것을 싫어하며,
예의범절에는 제 멋대로 소홀하면서도
충동적인 행동에는 성마르니라.
6
먹는 것은 탐하나
하나님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휴식을 즐기는 때는 빠르면서도
일하기에는 게으르며,
헛된 잡담에는 깨어 흥미를 가지나
거룩한 말씀과 예배를 드리는 일은
졸며 지겨워하고,속히 끝나기 만을 바라며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헛되이 방황하느니라.
7
기도 시간을 지키는 일에는 부주의하고
성찬에 참석하는 일에는 냉담하며,
경건한 마음이 없이 성찬에 참석해서는 쉽게 근심에 빠지며,
주님 앞에서 자기를 반성하기를 꺼려하고,
성급히 화를 내며,
다른 사람에 대해서 곧잘 분노를 일으키느니라.
8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가혹하게 책망하며,
번창하는 것은 즐거워하면서도 역경에는 한없이 약하고,
곧잘 선한 결심을 하면서도 이를 행함에는 게을러
마침내 결실을 얻지 못하느니라.
9
이러한 모든 결함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슬퍼하는 마음과 크게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나약함을 애통해 하며, 굳은 결심을 가지고
항상 너희의 생활을 고쳐 나가도록 힘쓰고,
모든 선하고 거룩한 일들을 행함에
진보를 얻도록 하라.
10
그리하여
완전히 순종하는 마음과 의지로써
네 마음의 제단 위에,
내 이름의 존귀함을 위하여
신실하게 네 몸과 마음을 바쳐
나에게 의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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