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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겸손한 기도로 마음의 자유를 얻음/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3. 4. 3. 04:06

 

 

 

 

 

 

겸손한 기도로 마음의 자유 얻음

 

 

 

/토마스 아 켐피스

 

  

 

 

 

1

오 주여,

완전함을 바라는 사람은 언제나 하늘에 속한 것들에만

깊은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많은 환난 가운데서도

아무런 근심이 없는 양 그 괴로움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런 사람은 아무런 감각도 없고

괴로움에 대한 느낌도 없는 사람같지만,

실상은 자유로운 마음의 특권으로써

이 세상에 속한 일들에 대하여 

얽매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가장 자비로우신 하나님,

제가 당신께 구하옵나니

이 세상의 많은 근심으로부터 저를 보호하사

그로 인하여 지나치게 괴로와하거나 얽매이지 않게 하소서.

또한 육체적인 수많은 정욕으로부터 저를 보호하사

쾌락의 함정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영혼의 성장을 방해하는 온갖 장애물로부터 보호하사

고통으로 인하여 쓰러지거나 제 영혼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옵소서.

 

4

저는 세상적인 허영이나 속된 사람들이 애착을 가지고

 추구하는 것들에 얽매이기를 원치 아니하오며,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저주와 죄의 삯으로서(창 3:17; 롬 7:23,24)

당신의 종의 영혼을 짓누르고 방해하는 비참한 것으로부터

 풀려나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는 그러한 저주와 비참한 고통으로 인하여

종종 제 영혼이 성령의 참된 자유함 가운데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5

오 나의 하나님,

모든 아름다움 가운데 뛰어난 분이시여,

저로 하여금 하늘나라의 영원한 것들을

 사모하지 못하게 방해하려는

온갖 육체적 쾌락의 쓴잔으로부터 저를 돌려주시고,

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보여줌으로써

저를 유혹하려는 온갖 사악한 생각들로부터

건져 내어 주소서.

 

6

오 나의 하나님,

육체가 저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옵시고(롬 12:21),

세상과 그 헛된 영광이 저를 속이지 못하게 하옵시며,

악마와 그의 교활한 간계가 저를 넘어뜨리지 못하게 하옵소서.

이런 것들을 대항할 수 있는 힘과 참아낼 수 있는 인내심,

결코 굴하지 아니하는 용기와

변함없는 믿음을 제게 주옵소서.

 

7

이 세상의 모든 위로와 기쁨 대신에

성령의 아름다운 은총을 제게 베푸시고,

육체적인 쾌락과 세상의 헛된 것들을 사랑하는 대신에

오직 당신의 이름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8

보소서, 먹고 마시고 입는 것

그밖에 육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들은

자유로운 영혼에 대해서 무거운 짐과 고통이 되옵니다.

저로 하여금 이 모든 것들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그것들에 대한 지나친 욕망으로 인하여 쓸데없는 고민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9

그 모든 것들을 전혀 무시하고

내던져 버릴 수 없음을 알고 있나이다.

이는 본성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것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오나

성경의 법들은 지나친 탐욕에 빠지는 것을 금하고 있사옵니다.

 

10

이는 우리의 육체와 탐욕이 항상 성령을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제가 당신께 구하옵나니

당신의 손이 저를 이끄시고 제 마음을 지배하셔서

어떤 일에서나 지나침이 없게 하옵소서.